[올댓차이나] 中 메이퇀 뎬핑, CEO 반체제 고전시 투고로 주가 9.8%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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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배달 사이트 메이퇀 뎬핑(美團點評) 주가가 10일 정부를 암암리에 비판하는 당나라 시(唐詩)를 소셜미디어에 최고경영자(CEO)가 올린 여파로 일시 9.8% 급락했다.
홍콩경제일보 등에 따르면 메이퇀 뎬핑 왕싱(王興) CEO는 최근 진시황제가 조정을 비난하는 유학자를 탄압한 분서갱유(焚書坑儒)를 빗댄 당나라 시인 장갈(章碣)의 시(焚書坑)를 소셜미디어 반부(飯否)에 투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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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최대 배달 사이트 메이퇀 뎬핑(美團點評) 주가가 10일 정부를 암암리에 비판하는 당나라 시(唐詩)를 소셜미디어에 최고경영자(CEO)가 올린 여파로 일시 9.8% 급락했다.
홍콩경제일보 등에 따르면 메이퇀 뎬핑 왕싱(王興) CEO는 최근 진시황제가 조정을 비난하는 유학자를 탄압한 분서갱유(焚書坑儒)를 빗댄 당나라 시인 장갈(章碣)의 시(焚書坑)를 소셜미디어 반부(飯否)에 투고했다.
이에 홍콩 증시에서는 인터넷 거대기업에 대한 규제와 압박을 강화하는 시진핑(習近平) 지도부를 간접적으로 힐난한 것으로 받아들이면서 알리바바처럼 당국의 조치가 가해진다는 우려에 주가가 대폭 떨어졌다.
홍콩 증시에서 메이퇀 뎬핑은 전장보다 7.07% 대폭 내린 채 장을 마쳤다.
메이퇀 뎬핑 측은 왕싱 CEO가 올린 당시를 9일 이미 삭제했다며 경쟁기업을 겨냥해 문제의 고시(古詩)를 인용했을 뿐이지 그 이외 다른 의도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시장에선 왕싱 CEO의 당시 게재가 알리바바 창업주 마윈(馬雲) 전 회장이 지난해 10월 금융감독 당국에 대해 비판 발언과 유사하다고 해석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왕싱 CEO의 오해를 부를 만한 행위가 "지금은 목소리를 크게 내기에는 적절하지 않은 시기"라면서 갖가지 압력과 처분을 당하는 알리바바처럼 당국의 조치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걱정하고 있다.
왕싱 CEO가 투고한 당시는 대단히 유명한 반체제 시로 이미 진행 중인 관련 조사를 통해 큰 압박을 받을 공산이 농후하다고 중국교통은행 조사책임자 훙하호(洪灝)는 전망했다.
중국 당국은 영향력을 확대하는 대형 인터넷 기업을 견제하고 통제력을 확대하고자 엄격한 규제를 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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