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꼭 주문진인가" 청사 이전 논란
[KBS 강릉]
[앵커]
강원도가 강릉에 있는 환동해본부 청사 이전과 신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전 위치를 놓고 논란이 있는 데다, 관련 용역 예산도 확보하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는데요.
단순히 건물만 새로 짓는 게 아니라, 실질적인 도청 제2청사의 기능 등을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천968년 준공된 강원도 환동해본부입니다.
지은 지 50년이 넘다 보니, 안전 문제가 진단됐습니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이전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을 추진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런 계획조차 올해는 사실상 추진이 어렵게 됐습니다.
이 용역을 진행하기 위한 예산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전 청사 위치를 어디로 할지도 논란입니다.
애초 강원도가 제시한 연구용역 추진계획서를 보면, 이전의 공간적 범위를 강릉시 주문진읍으로 한정했습니다.
최근 지역 여건이 변화한 만큼, 미래 역할과 기능 등을 고려해 청사 이전 범위를 동해안 전역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심상화/강원도의회 의원 : "(환동해본부가) 연안만 관리하는 게 아니라 이제 국제 물류까지 담당하게 됩니다. (동해안) 6개 시군의 의견을 모아서 위치를 선정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인구 감소 등 갈수록 침체되고 있는 동해안의 성장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기능과 위상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김충재/강원연구원 연구위원 : "단순 건물 신축에 그치지 않고 (환동해본부) 기능 확대가 필요하겠습니다. 제도적으로는 (강원도청) 제2청사는 실질적으로 어렵습니다. 기능적으로 그렇게 만드는 건 가능하거든요."]
강원도는 아직 청사 위치 등이 확정되지 않았으며, 관련 용역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기능 강화를 포함한 전반적 이전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정면구 기자 (n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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