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집단 감염에 지역 연쇄 감염까지 '이중고'

정상빈 2021. 5. 10.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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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강릉]
[앵커]

오늘 강원도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강릉에서 11명, 속초에서 1명 나왔습니다.

강릉 확진자들은 모두 외국인 노동자들인데요.

최근 강릉에선 특정지역을 중심으로 연쇄 감염 조짐도 보이고 있어, 방역당국이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정상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도 강릉에선 두 자릿수 외국인 노동자가 새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가운데 일부는 사흘 간격으로 검사를 반복하는 추적 조사에서 확진됐습니다.

외국인 내 전파는 물론, 이미 감염됐다가 뒤늦게 발현되는 사례도 많다는 얘깁니다.

전체 외국인 확진자도 9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내국인 간 확진도 늘고 있습니다.

지난 6일부터 강릉 사천면을 중심으로 지역주민 등 9명이 연쇄 감염됐습니다.

외국인 노동자 집단에 이어, 지역민 간 감염도 확산하는 것입니다.

[오관용/강릉시 지변동 : "무섭죠, 왜냐하면 저번에도 헬스장에서 운동할 때 갑자기 다음 날에 환자가 갔다 왔다고 해서 저도 검사받으러 갔거든요."]

특히, 이들 확진자 중엔 마사지 업소 업주와 이용객 2명이 포함돼, 방역당국은 이용객들에게 빨리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업주와 일부 이용객 등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것이 확인된데다, 현금 결제가 많아 이용객을 찾기도 어려운 실정입니다.

강릉시는 방역 수칙 위반 사례는 관련 법에 따라, 엄중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릉시도 마사지 업소 대응이 가장 시급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한근/강릉시장 : "마사지 업소에 관련한 분만 통제가 된다고 하면, 다음 4차 검사 결과를 딱 보고 바로 판단을 해서 단계 조정을 할 생각입니다."]

인구 21만 명의 강릉시에서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누적 확진자 수는 강원도에서 원주시 다음으로 많은 370명을 넘어섰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정상빈 기자 (normalbe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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