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울산 선거 개입 의혹' 첫 재판.."끼워 맞추기식 기소"
[KBS 울산]
[앵커]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첫 정식재판이 오늘 열렸습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검찰이 끼워 맞추기식의 무리한 기소를 했다며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와대가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울산시장 선거에 부정하게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열린 첫 재판.
송철호 울산시장 등이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지 1년 4개월 만입니다.
검찰은 당시 청와대 인사들과 울산지방경찰청장이던 황운하 의원 등이 송 시장의 경쟁자였던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에 대한 하명 수사를 진행하는 데 관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당시 김기현 울산시장의 핵심공약인 '산재모병원'의 예비타당성 조사 발표가 연기되도록 청와대가 개입해 선거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하명 수사에 따른 후속조치로 김 시장에 대한 수사 보고서가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실 등에 18차례나 보고됐었다고 밝혔습니다.
재판 전 취재진과 만난 송 시장은 무리한 기소라며 검찰을 비난했습니다.
[송철호/울산시장 : "억지로 끼워 맞춘 삼류 정치소설의 기소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성실히 재판에 임하겠습니다."]
송 시장 등은 재판장에서도 울산시장 선거와 관련해 하명 수사 청탁이나 예타 조사 결과를 연기하도록 한 일은 없었다며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특히 송 시장 측은 공직선거법의 공소시효는 6개월이라며 시효가 지났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다음 재판은 2주 뒤인 오는 24일 열립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주아랑 기자 (hslp01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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