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서 '반이란' 시위 확산.."이란 영사관 위협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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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에서 반이란·반정부 시위가 확산하고 있다고 AFP 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밤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남부 도시 카르발라, 나시리야, 디와니야 등지에서 대대적인 반정부시위가 벌어졌다.
이번 시위는 이라크 반정부 활동가 에하브 와즈니가 암살돼 촉발됐다.
한편 사이드 하티브자데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외교 시설을 공격한 시위대를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주이란 이라크 대사관에 항의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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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이라크에서 반이란·반정부 시위가 확산하고 있다고 AFP 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밤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남부 도시 카르발라, 나시리야, 디와니야 등지에서 대대적인 반정부시위가 벌어졌다.
시위는 친이란 민병대 영향권 아래 있는 카르발라에서 가장 격렬하게 일어났다.
시위대는 카르발라 주재 이란 영사관 앞에서 불을 지르며 "이란은 나가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 과정에서 이란 영사관 소유 차량이 불에 타기도 했다.
이번 시위는 이라크 반정부 활동가 에하브 와즈니가 암살돼 촉발됐다.
와즈니는 이날 카르발라 자택 앞에서 괴한의 총에 맞아 숨졌다.
와즈니가 사망하고 수 시간 뒤 정부에 비판적인 언론인 아흐메드 하산도 총에 맞아 병원으로 이송됐다.
시위대 관계자는 "친이란 민병대가 와즈니를 죽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위는 이튿날인 10일에도 이어졌다.
2019년 11월에도 바그다드 남부 이슬람 시아파 거주지에서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라크 내 시아파 민병대는 이란과 밀접하게 연결됐고, 정치권에도 영향력이 크다.
AFP에 따르면 2019년부터 이라크에서 약 30명의 반정부 활동가가 살해당했고, 수십명이 납치당했다.
이라크 경찰은 이날 와즈니를 살해한 괴한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한편 사이드 하티브자데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외교 시설을 공격한 시위대를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주이란 이라크 대사관에 항의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logo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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