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메스 푸스카스상' 판박이 골..안산 산티아고, 1위 안양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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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으로 잡은 뒤 바로 때린 볼은 그대로 골라인을 넘었다.
10일 안산 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11라운드.
안산 그리너스가 선두팀 FC안양과 홈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산티아고는 이를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땅에 떨어지기 전에 바로 슈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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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홍의택 기자 = 가슴으로 잡은 뒤 바로 때린 볼은 그대로 골라인을 넘었다.
10일 안산 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11라운드. 안산 그리너스가 선두팀 FC안양과 홈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쌓은 안산은 4위로 올라섰다.
이날 백미는 전반 17분에 나왔다. 수비수 김민호가 제공권 싸움에서 승리하며 연결한 볼이 산티아고에게 닿았다. 산티아고는 이를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땅에 떨어지기 전에 바로 슈팅했다. 포물선을 그린 볼은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는 콜롬비아 대표팀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루과이를 울린 골과 꼭 닮았다. 당시 하메스 역시 가슴으로 트래핑한 이후 왼발 발리 슈팅으로 푸스카스상을 꿰찼었다.
데뷔전에서 터뜨린 환상 데뷔골임에 의미는 배가 됐다. 안산은 지난 1월 산티아고를 영입하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아르헨티나 명문 보카 주니어스 유스 출신이다. 192cm 큰 키에 드리블, 퍼스트 터치, 스피드와 순발력이 좋으며 특히 높은 타점을 이용한 헤더에 강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상으로 5월 중순이 돼서야 데뷔전을 치른 가운데, 등장 임팩트는 그 누구도 부럽지 않았다.
안산은 다시 시동을 걸었다. 서울 이랜드에 패하며 연승 행진을 마감했지만, 분위기를 뒤집으며 플레이오프권 경쟁을 이어갔다. 1위 안양보다 한 경기 덜 치른 현재, 승점 차는 3점에 불과하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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