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저소득층 소득 감소 더 심각"

박병한 2021. 5. 10. 22:3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충격으로 저소득층의 소득 감소가 중고소득층보다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득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는 건데요.

특히 자영업자와 자녀를 둔 여성 가구주의 피해가 큰 것으로 조사돼 정부의 정책 대응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앵커]

코로나19 사태로 일자리를 잃거나 매출 감소로 고전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특히 저소득층의 피해가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 조사 결과 작년 2분기부터 4분기까지 소득 하위 20%에 해당하는 1분위 가구의 평균 소득 감소율이 17.1%로 나타나 2분위 5.6%와 3분위 3.3%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당 기간 4분위 감소율은 2.7%, 5분위 감소율은 1.5%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이번 분석 대상은 전국 2인 이상 비농림어업가구 만2천138가구였고, 소득에서 재난지원금 등 사회 수혜금과 생활비 보조 등 사적 이전소득은 제외한 것입니다.

저소득층 소득이 급감하면서, 하위 10% 가구 소득 대비 중위 소득의 배율은 2019년 2분기부터 4분기까지 평균 5.1배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5.9배까지 높아졌습니다.

1분위 소득 감소분을 고용과 소득 요인으로 나눠 보니 36.2%가 실업 등 고용 충격에, 63.8%가 소득 수준 저하 충격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즉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는 고용 충격을 맞은 경우가 36.2%에 달했고 63.8%는 일자리는 유지하고 있지만 소득이 감소하는 어려움을 겪은 것입니다.

소득 충격도 저소득층에 집중돼 같은 기간 1분위 취업 가구의 소득 감소율이 15.6%로 2,3,4분위의 3.3%, 5분위의 1.3%보다 월등히 높았습니다.

특히 자영업자와 자녀를 둔 여성 가구주의 경우 어려움이 가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송상윤 / 한은 조사국 고용분석팀 과장 : 자영업 부문이 소득 충격을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고 여성 유자녀 가구 역시 고용 충격뿐 아니라 소득 충격을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은 자영업의 추가적 고용조정이나 자녀를 둔 여성 가구주의 경력 단절은 소득 불평등을 더 악화시킬 수 있어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확인하세요.

▶ 대한민국 대표 뉴스 채널 YTN 생방송보기

▶ 매주 공개되는 YTN 알쓸퀴즈쇼! 추첨을 통해 에어팟, 갤럭시 버즈를 드려요.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