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해군과 인목대비 '조선 왕조의 비극'
심윤지 기자 2021. 5. 10. 22:24
KBS1 '역사저널 그날'
[경향신문]
광해군은 후궁의 아들로 태어나 17년을 세자로 살았다. 아버지 선조의 냉대와 지독한 서자 콤플렉스, 그리고 왕위 문제로 불안감을 안고 살아가던 그의 앞에 아홉 살 어린 새어머니가 등장한다. 19세 나이로 51세 선조와 결혼한 인목대비다.
인목대비와 광해의 모진 악연은 선조 재위 39년 만에 첫 적자, 영창대군이 태어나면서부터 시작된다. 어머니를 부정한 아들 광해와 아들의 목을 원했던 어머니 인목대비. KBS 1TV <역사저널 그날>은 조선 역사상 최악의 모자관계였던 인목대비와 광해군 이야기를 재조명한다.
왕이 된 광해는 역모사건을 계기로 인목대비의 아버지와 어린 동생 영창대군을 처형한다. 어린 아들을 잃어버린 인목대비도 서궁에 갇히게 된다. 영창대군 죽음의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
1623년 인조반정은 인목대비와 광해군의 운명이 완전히 뒤바뀐 날이다. 마침내 인목대비의 칼날이 광해군을 향하게 된 것. 인목대비는 죽은 아들을 위해 어떤 선택을 했을까. 우리가 미처 몰랐던 인목대비와 광해군의 가족사를 통해 그날의 비극을 되짚어본다. 방송은 11일 오후 10시.
심윤지 기자 sharp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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