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멸망' 서인국, 박보영에 "세상 멸망 시켜달라 하지 않았냐" 첫만남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정수 객원기자]
'멸망' 서인국이 박보영의 부름에 대답했다.
10일 첫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연출 권영일/극본 임메아리/기획&제작 스튜디오앤뉴, 스튜디오드래곤)에서는 탁동경(박보영 분)과 멸망(서인국 분)이 만나 신경전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멸망은 병원 응급실에 들어와 숫자를 세는 모습을 보였다. 흉기난 동으로 온 피해자에게 다가간 멸망은 "어딜 도망가. 기다렸다. 왜 눕고 난리냐. 주인공처럼. 몰랐겠지만 멸망은 너의 권한이 아니라 나의 권한이다. 네가 함부로 내 권한을 휘둘렀으니 나도 그러려 한다"며 목을 졸랐다. 이어 "걱정 마라. 때가 되면 돌려주러 오겠다. 아마 너는 그날만을 기다리게 될 거다. 이제부터 멸망부터 더 지독한 게 무엇인지 알게 될 테니까. 삶이다"라고 말을 남긴 뒤 자리를 떠났다.
멸망과 소녀신(정지소 분)이 만났다. 멸망은 "신이라는 게 세상을 막 굴린다. 병원 생활 지루하냐"며 퉁명댔다. 소녀신은 "난 정원사같은 거다. 심고 물주고 간절히 기다리고. 그게 다다"며 대답했다. 이어 "어떤 건 싹조차 피지 않는다. 어떤 건 늦게 피고 어떤 건 약초, 어떤 건 독초다. 그게 내 탓이냐. 정원이 정원사의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 말을 들은 멸망은 "그럼 난 당신의 정원에 대체 난 뭐냐"고 화냈고, 소녀신은 "넌 나비다. 내 정원을 위한. 영원히"라고 말하며 신경전을 펼쳤다.
탁동경은 남자친구의 연락을 받고 카페에 찾아갔고, 도착하자 남자친구의 부인이 탁동경에 물을 뿌렸다. 설명을 해달라는 탁동경의 말에 "불륜은 네가 했는데 본처인 나한테 설명하라는 건 어느나라 드라마냐"며 소리쳤다. 탁동경은 "그쪽은 나한테라도 화풀이하지 난 누구한테 하냐"며 해탈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자리를 박차고 카페를 나가려 했고, 부인은 갑자기 진통을 느끼며 고통을 호소했다. 탁동경은 직접 병원으로 데려갔고, 이후 정신을 차린 부인은 병원을 떠나려는 탁동경을 불러세웠다. 부인은 "나도 항상 마음에 걸렸다. 들으면서도 이상했다. 근데 그쪽 탓하고 싶었다. 그러면 그쪽 탓 될까봐"라며 털어놨다.
이에 탁동경은 "제 탓하라는 말 진심이었다. 제 탓하라. 어차피 저 3개월 후에 죽는다. 누구한테 제일 처음 말할까 궁금했는데, 이런 상황에서 이런 사람한테 할 줄을 몰랐다. 하긴 뭐 죽을 줄도 몰랐으니까. 그러니까 혹시라도 걱정하지 마라. 그리고 진심을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라"며 해탈한 모습을 보였다.
탁동경은 "다 멸망해버려. 멸망시켜달라"고 소리쳤다. 멸망은 혼자 술을 마시던 중 탁동경의 목소리를 듣게 되고, 탁동경을 찾아간다. 멸망은 "불러서 왔다"고 너스레를 떨며 집 안으로 들어갔다. 이어 멸망은 "쓸데없이 힘빼지말고 금방 끝난다. 세상 멸망시켜달라고 하지 않았냐"며 능글맞게 말했다. 탁동경은 "너 누구냐. 원하는 게 뭐냐"며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모습을 본 멸망은 "시간이 좀 더 필요한 가 보다. 아무래도 이 상황이 비현실적이긴 하다. 괜찮다. 아직 내 생일을 안끝났으니까. 이따보자"며 자리를 떠났다.
이어 멸망이 탁동경을 꿈에 초대했다. 멸망은 "어떤 멸망이든 내 책임이 있다. 따지자면 니네가 갑이고 내가 을이다. 대자연의 시스템 뭐 그런 거다"며 설명했다. 이내 탁동경은 꿈에서 깨 출근했고 다시 멸망을 마주쳤다. 멸망은 "아프지 않게 해주겠다. 죽어가는 동안 단 하루도 아프지 않을 거다"며 거래를 제안했다. 탁동경이 계속 무시하자 멸망은 "좋다. 네 진짜 소원도 하나 들어주겠다. 더는 안된다"며 신경전을 계속했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는 사라지는 모든 것들의 이유가 되는 존재 ‘멸망’과 사라지지 않기 위해 목숨을 건 계약을 한 인간 ‘동경’의 아슬아슬한 목숨담보 판타지 로맨스다. 매주 월·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사진 l tvN 영상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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