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ESG 경영으로 작년 4조 넘는 '사회적 가치' 창출
[경향신문]
SK하이닉스는 지난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통해 총 4조8874억원에 해당하는 사회적 가치(SV·Social Value)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10일 이 같은 내용의 2020년 사회적 가치 창출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사회적 가치 창출 규모는 전년보다 36% 증가한 것이다.
부문별로는 납세, 고용, 배당 등 ‘경제간접 기여성과’가 5조3737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납세가 211% 늘고 배당은 17% 증가했다. 취약계층 고용은 지난해 장애인 의무고용률 목표를 달성했다.
기부·사회공헌활동 등 ‘사회공헌 사회성과’는 2019년 대비 60% 증가한 110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의료진 격려를 위한 ‘덕분에 챌린지’에 동참하고 저소득층 아동 재택 교육에 필요한 스마트 기기를 지원하는 등 사회 안전망 구축 성과가 반영됐다.
반면 사회(노동·동반성장) 및 환경 분야의 ‘비즈니스 사회성과’는 마이너스 5969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제품 생산 과정에서 물과 전기를 대량으로 사용하고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제조산업의 특성으로 인해 ‘환경’ 부문에서 9448억원의 부정적 비용이 발생했다. 그러나 ‘사회’와 ‘제품·서비스’ 영역에서 성과를 올리며 환경 부문의 부정적인 영향을 일부 상쇄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자원 재활용 등의 노력으로 단위 생산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이전보다 감소했지만 절대적인 배출량이 늘었다는 점에 송구스러움을 느끼고 있다”며 “환경기술 개발 등 다방면으로 노력해 온실가스 배출 총량을 줄이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온실가스 배출 최소화 등 환경 분야 개선에 힘쓰고 기존 저장장치인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를 저전력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로 대체하는 등 친환경 기술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노정연 기자 dana_f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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