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보다 더 떨려" 김원효♥심진화도 실격했지만 완주 '졌.잘.싸!' ('댕댕이') [종합]
[OSEN=김수형 기자] ‘달려라 댕댕이’에서 60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모두 실격했지만 도전했기에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었다.
10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 ‘달려라 댕댕이’ 최종회가 전파를 탔다
이날 어질리티 대회를 앞두고, 모두 긴장과 설레는 모습으로 대회장에 도착했다. 수많은 관객들 속에서 경기가 치뤄질 것이라 했다.
비기너 참가자인 김지민, 경기 시뮬레이션을 통해 다시 코스를 체크하면서 반려견의 컨디션을 체크했다.마침내 경기장에 진입한 김지민, 침착하게 스타트를 끊었다. 1차에 이어 2차에 도전, 반려견 나리가 간식에도 집중 못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훈련내내 집중력이 부족했기에, 모두 초조해하며 간절한 모습으로 바라봤다.
이때, 거짓말처럼 나리가 완주에 성공했다. 짠하고 기특한 모습에 모두 “장하다, 핸들러의 승리”라며 기립박수를 쳤다. 김지민도 “나리야 고마워”라고 말하며 감격했다. 완주 후 결국 울음이 터진 김지민은 주체되지 않은 감정을 보였다.
다시 상황실로 도착한 김지민은 “나리가 너무 잘해줬다, 미안함과 고마움이 갑자기 같이 확 왔다”고 했고 모두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 멋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이태성, 김수찬, 심진화가 도전했다. 이태성은 “이 코스들이 악마의 코스였다”며 긴장, 심진화는 “긴장감보다 태풍이 컨디션을 걱정했고 간절했다”며 역시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전문가는 태성의 반려견을 보며 “스피드는 느리지만 집중력과 꾸준함이 있다”며 숨죽이며 지켜봤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반려견 카오가 출발을 거부하는 모습. 태성은 “할 수 있어”라고 말하며 카오의 집중력을 끌어오리려 했다. 1분 안에 출발 못하면 실격인 상황. 마침내 카오가 움직이기 시작했고 마지막까지 완주를 성공했다. 모든 장애물을 통과한 카오에게 이태성은 “잘했다”며 대견한 듯 안아줬다.
이태성은 “너무 좋았다, 처음에 겁내서 나가려했던 애가, 날 믿고 용기를 낸 것이 고마웠다, 날 보고 내 방향쪽으로 달려와준 걸 보면서, 나와 교감하면서 마음이 통하고 있음을 느꼈다”며 감격했다.
다음은 김수찬의 반려견 은찬이 도전했다. 은찬은 경기는 커녕 초반부터 영역표시에 열중해 웃음을 안겼다. 급기야 상황실에서도 “코를 막고 경기를 해야할까요? , 비염있는 강아지가 상당히 유리하겠다”고 말할 정도였다. 결국 1차 도전은 실패했다.
하지만 2차전에서는 훨씬 경기를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실격인 상황. 모두 “최종기록은 실격이자만 경기장 완주자체가 의미있다”며 격려했다.
마지막으로 이태성의 두번째 반려견 몬드가 도전, 순조럽게 경기를 진행했다. 모두 “소름 돋는다”며 경기를 지켜본 가운데, 정식 기록 인정을 눈 앞에 앞두고 또 다시 실격 당하고 몰았다. 그럼에도 마지막까지 완주에 성공했다. 이태성은 “마지막 웃고있는 몬드의 표정을 봤다, 시작점에 함께 출발해 마지막에 다시만나는 것, 그 순간이 제일 의미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심진화와 김원효의 반려견 태풍이 도전했다. 에이스로 활약했던 태풍의 도전에 모두 기대했다.김원효도 “결혼식보다 더 떨린다”며 기대, 하지만 잘 나가던 태풍의 집중력이 떨어져 실격하고 말았다.
완주의 희망을 본 가운데, 2차 경기만이 남았다. 모두 “우리 막내 태풍이, 8개월 밖에 안 됐다’면서 파이팅을 외쳤다. 다시 2차전이 시작됐고, 시원하게 출발했다. 놀라운 태풍의 속력이었다. 하지만 결국 3번째 명령거부로 실격되고 말았다. 그럼에도 완주에 도전하려 했으나 결국 태풍이 경기장 밖으로 이탈하며 완주에도 실패했다.
이에 김원효는 “다음에 핸들러 내가 해야겠다”고 했고 심진화는 “우리 다 실격이냐, 완주를 못해 아쉽다”며 소감을 전했다. 완주의 가능성이 있었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는 상황. 심진화는 “우리 태풍이 진도견은 불가능하단 편견을 깨고, 훗날 입상해 멋진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말했다.
방송말미, 태성은 “어질리티 대회를 통해, 교감없이, 사랑없이 불가능한 스포츠임을 느꼈다”고 소감, 김수찬도 “은찬이 집돌이인 줄 알았으나 뛰어놀기 잘하는 걸 이제 알았다”고 전했다. 김지민 역시 “함께라는 즐거움을 알게된 고마운 시간이었다”며 뭉클한 마음을 전했다.
서로가 있었기에 포기하지 않고 한 뼘 더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진 모두였다. 함께여서 더욱 아름다웠던 시간으로 60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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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달려라 댕댕이’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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