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승 마감 이우형 감독 "패배 겸허히 받아들여, 다시 시작하겠다"[현장인터뷰]

[안산=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패배를 겸허히 받아들인다.”

이우형 감독이 이끄는 FC안양이 10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11라운드 안산 그리너스와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5연승이 중단된 안양(승점 20)은 선두는 지켰으나, 2위 전남 드래곤즈(승점 19)와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경기 후 이 감독은 “일단은 5연승을 한 것에 대해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패배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 “그렇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그동안 잘해왔던 경기력, 마음가짐 추슬러서 주말에 있을 경남FC전 준비를 잘 해야할 것 같다.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양은 올시즌 11경기를 치르며 3패를 당했는데, 그 중 2패가 안산에 당한 것이다. 이 감독은 경기 전부터 연승보다 안산을 이기고 싶다는 마음을 피력했는데 이번에도 일격을 당했다. 이 감독은 “지난번에 져서 이기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면서 “축구라는 게 결과를 정당화할 수 없다. 선제골을 내준 게 어려운 경기를 하게 됐던 거 같다. 남은 두 번의 경기에서는 이길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해야겠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이 경기 전 말했듯 2라운드 안산에 패한 후 안양은 3경기 2무1패로 흐름이 꺾였다. 이 감독은 “축구는 항상 공격을 잘하면 경기를 이길 수 있고, 팬들한테 좋은 경기 보여드릴 수 있다. 수비를 확실하게 한다면 리그 우승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다. 공격 쪽에서는 원활한 패턴 플레이 준비하겠지만, 그보다 전체적인 수비 집중력을 높이는 훈련을 해야할 거 같다”고 설명했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