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크로스와 환상 발리슛의 앙상블, 부산의 아름드리 선제골

김태석 2021. 5. 10. 21: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승패를 떠나, 한 편의 그림 같은 환상적인 득점이 김진규의 발끝에서 나왔다.

부산은 전반 20분 김진규의 선제골, 전반 29분과 전반 32분 황준호의 멀티골, 후반 29분 안병준의 득점을 앞세워 후반 6분 정희웅의 한 골에 그친 대전하나를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부산은 전반전에 빠르고 저돌적인 역습, 그리고 세트 피스를 활용한 공격을 통해 대전 골문을 세차게 두들겨 이른 시간대에 많은 득점을 얻어내 사실상 승기를 굳힌 채 남은 경기를 치러야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레이저 크로스와 환상 발리슛의 앙상블, 부산의 아름드리 선제골



(베스트 일레븐=부산)

승패를 떠나, 한 편의 그림 같은 환상적인 득점이 김진규의 발끝에서 나왔다. 최준의 아름다운 크로스를 멋진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문을 열었다.

부산은 10일 저녁 7시 30분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1 11라운드 대전하나 시티즌전에서 4-1로 대승했다. 부산은 전반 20분 김진규의 선제골, 전반 29분과 전반 32분 황준호의 멀티골, 후반 29분 안병준의 득점을 앞세워 후반 6분 정희웅의 한 골에 그친 대전하나를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스코어가 말해주듯 압도적인, 특히 전반전의 경우에는 지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경기였다. 부산은 전반전에 빠르고 저돌적인 역습, 그리고 세트 피스를 활용한 공격을 통해 대전 골문을 세차게 두들겨 이른 시간대에 많은 득점을 얻어내 사실상 승기를 굳힌 채 남은 경기를 치러야 했다.

히카르도 페레즈 부산 감독 처지에서는 하나 같이 마음에 들었을 득점이었을테지만, 그중의 백미는 전반 20분 김진규의 선제골 장면일 것이다. 득점으로 이어지는 모든 전개 과정이 아름다웠다. 대전하나 왼쪽 수비 배후 공간을 파고든 최준이 박스 안으로 낮고 빠르게 깔리는 크로스를 날렸다. 대전 수비수들이 박스 안에 제법 많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걸릴 확률이 높은 낮은 크로스를 선택했다는 게 상당히 이색적일 수밖에 없었는데, 이처럼 과감한 선택을 한 건 그만큼 동료와 패턴 플레이에 자신있었다는 뜻일 것이다.

마치 레이저처럼 박스 외곽으로 날아가던 이 크로스는 김진규의 지체 없는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되어 대전 골망을 흔들었다. 노마크 상태였던 김진규의 움직임에 놀란 대전하나 수비수가 뒤늦게 크로스를 커팅하려 했지만 워낙 빠르게 볼이 전달된 터라 막을 수가 없었다.

이 득점 과정은 마치 게임에서나 볼 법한 환상적인 전개로 이어졌다. 레이저 크로스와 아름드리 발리슛의 멋진 앙상블 덕에 부산은 선두권에 자리한 대전을 상대로 매우 큰 자신감을 가진 채 승부할 수 있었다. 덕분에 부산은 대전을 상대로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을 이끌어내며 홈팬들을 즐겁게 하는 승부를 연출할 수 있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 일레븐 & 베스트 일레븐 닷컴
저작권자 ⓒ(주)베스트 일레븐.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www.besteleven.com

Copyright © 베스트일레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