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청문보고서 채택 거부" 받아친 국민의힘 [문 대통령 4주년 연설]

심진용 기자 2021. 5. 10.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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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 쏟아낸 야권

[경향신문]

정의당도 청와대 검증 지적
“장관 후보 지명철회했어야”

야권은 10일 문재인 대통령의 “야당 반대한다고 검증 실패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인사청문회에 관한 발언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거부하며 반발했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부적격 장관 3인에 대한 대통령의 발언과 인식은 기자회견을 지켜보는 국민의 눈과 귀를 의심하게 했다”며 “국회 인사청문회 결과나 야당 의견과는 관계없이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의지의 표현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박준영 해양수산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를 ‘부적격’으로 보고 대통령의 지명철회를 요구했다.

이동연 정의당 수석대변인도 “청와대 인사 검증 시스템에서 철저하게 걸러내지 못한 문제를 성찰하고 시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철회 입장을 분명히 밝혔어야 한다”고 논평했다.

국회 총리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인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은 긴급 회견을 열고 “(대통령의) 말씀은 인사청문회 결과와 관계없이 후보자를 임명하겠다는 것”이라며 “형식적인 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국회 총리인사청문특위 전체회의는 국민의힘 반대로 여당 단독으로 열렸지만 결론 없이 끝났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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