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톡스]"코스피 최고치, 美부양책·외국인 유입..차익실현 가능성도"

이은정 2021. 5. 10.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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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를 하회한 미국 고용지표에 따른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우려 완화도 있겠지만, 그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적극적인 부양책 추진, 유로화·위안화 강세에 따른 달러 약세로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 유입된 게 코스피 지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앞으로 차익실현 욕구가 높아지면서 매물 소화 가능성도 예상됩니다."

그는 "고용보고서 발표 직후에 오히려 다우지수는 경제정상화 이슈 약화로 이어지면서 하락했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적극적인 부양책의 필요성을 높이는 지표라며 의회의 과감한 행동과 전환을 촉구하면서 (소매, 여행, 에너지 등) 경기 민감주들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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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영 미래에셋증권 팀장
"美부양책 경기 민감주 강세·달러화 약세 영향"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예상치를 하회한 미국 고용지표에 따른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우려 완화도 있겠지만, 그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적극적인 부양책 추진, 유로화·위안화 강세에 따른 달러 약세로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 유입된 게 코스피 지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앞으로 차익실현 욕구가 높아지면서 매물 소화 가능성도 예상됩니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방준비제도 부의장.(사진=AFP)
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2.10포인트(1.63%) 오른 3249.30으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에는 3255.90까지 치솟았다. 장중 기준 최고가는 지난 1월 11일에 기록한 3266.23이며 종가 기준으로는 4월 20일 3220.70이다.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코스피 최고치 기록이 미국 고용지표 둔화 여파도 있지만, 이보다 미국 경기 민감주 강세 영향이 크다고 봤다.

그는 “고용보고서 발표 직후에 오히려 다우지수는 경제정상화 이슈 약화로 이어지면서 하락했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적극적인 부양책의 필요성을 높이는 지표라며 의회의 과감한 행동과 전환을 촉구하면서 (소매, 여행, 에너지 등) 경기 민감주들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 추가 부양책 언급 후 US콘크리트 등 인프라 관련 종목군과 US스틸 등 철강업종, 캐터필라 등 기계업종도 동반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또 달러 약세 확대로 외국인 수급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서 연구원은 “중국 무역 수지에 따른 위안화 강세와 유로화가 골드만삭스의 유럽 백신 접종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보고 독일 소매판매 수치가 잘나오면서 강세를 보였다”며 “유로·위안의 강세로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외국인들이 순매수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방향은 이번주 경제지표에 더해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발언에 주목해야 한다고 봤다.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 크리스토퍼 월런 연준 이사의 경제전망과 통화정책 관련 발언을 주목했다. 서 연구원은 “경제지표도 중요하지만 이번주 비둘기적 성향의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몰려있어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주식시장은 높아진 차익실현 욕구에 제한적인 상승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서 연구원은 “이번주 목요일 옵션 만기일 전까지는 양호한 흐름을 보이겠지만, 차익실현 욕구가 높아져서 간밤 나스닥이 1.5%에서 0.8%로 상승폭을 줄인 것처럼 국내도 부담이 있다”며 “여기서 더 상승하기보다는 매물 소화 가능성이 높아 업종 차별화 흐름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은정 (lej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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