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역대급 실적 "올 1분기만 같아라"

김병탁 2021. 5. 10.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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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어 올해도 주식 투자 열풍이 이어지면서 증권업계도 최대 호황을 맞았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래에셋증권의 연결 당기순이익은 2968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177.1%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도 2211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하나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도 올해 1분기 각각 1368억원, 352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그룹 내 2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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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열풍에 업계 웃음꽃
삼성증권 단기순익 1771.6%↑
미래에셋·NH 등도 크게 늘어
자산관리 수익 급증효과 톡톡
(증권사 당기순이익 추이, 단위 : 억원)

지난해 이어 올해도 주식 투자 열풍이 이어지면서 증권업계도 최대 호황을 맞았다. WM부문을 중심으로 큰 이익을 달성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래에셋증권의 연결 당기순이익은 2968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177.1% 증가했다. 삼성증권의 순이익도 1776.34% 증가한 2890억원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도 1년 전과 비교해 순이익이 727.7% 증가한 2574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1분기 실적을 공개한 신한금융투자·하나금융투자·하이투자증권·현대차증권 등 경우 전분기 대비 순이익이 67.5~260% 증가했다. 특히 KB증권의 경우 지난해 1분기 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지수가 악화로 그간 판매해온 ELS·DLS관련 자체 손실이 확대되면서 2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후 글로벌 경기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역대 최대 순이익을 거뒀다. 올해 1분기에도 2211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1분기 들어 일반투자자를 중심으로 주식 투자가 뜨겁게 불기 시작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을 포함해 올해 1분기 하루 평균 증시거래대금은 33조3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2.8% 늘었다.

이로 인해 그간 등한시됐던 WM부분 수익이 크게 늘면서, 증권사의 순익도 크게 늘어난 겄으로 분석된다.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올해 1분기 4085억원으로, 전년(923억원)과 비교해 4배 이상 증가했다. 이중 증시거래대금과 관련된 위탁매매수수료의 경우 지난해 1분기 1432억원에서 올해 1분기 2559억원으로 78.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삼성증권도 순수탁수수료 수익은 24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가량 늘었다. NH투자증권도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이 1년새 2배 늘어난 2105억원을 기록했다.

대형사뿐 아니라 중소형사인 현대차증권 역시 올해 1분기 리테일부문에서 15개 지점 모두 흑자를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295억원의 순영업수익을 거뒀다. 또한 개인형퇴직연금(IRP) 적립금도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리테일 부문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올해 3월말 기준 현대차증권의 IRP 적립금은 지난해말(7897억원) 대비 약 24% 증가한 9766억원으로, 1조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증권사의 1분기 실적 호황으로, 관련 주가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의 10일 오후 3시 기준 주가는 1만9000원으로 연초 대비 14.7% 상승했다. 삼성증권도 연초 대비 14.7% 오른 4만6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증권사의 실적 호황으로 금융그룹 내 증권사의 순이익 기여도도 높아지고 있다. KB증권의 순이익 기여도는 17.1%로 은행 다음으로 그룹 내 순이익 기여도가 높은 편이다. 신한금융투자의 경우 올해 1681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하며, 신한카드와 함께 그룹 내 순이익 기여도 2위를 차지했다. 하나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도 올해 1분기 각각 1368억원, 352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그룹 내 2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김병탁기자 kbt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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