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대주주 지분 50% 넘는 상장사 34곳..이사회 운영 제각각

2021. 5. 10.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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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최대 주주가 회사 주식 지분 50% 이상을 보유한 국내 상장사가 34곳인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소장 오일선)가 국내 상장사 2500여곳을 대상으로 주식 지분을 50% 넘게 가진 개인 최대 주주를 파악한 결과 34명이 해당됐다.

이처럼 개인 최대 주주의 지분율이 60% 이상인 기업들은 최대 주주의 경영권이 강력해 다른 주주들로부터 공격을 받을 가능성이 매우 적다고 CXO연구소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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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CXO연구소 분석
자료=한국CXO연구소 제공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개인 최대 주주가 회사 주식 지분 50% 이상을 보유한 국내 상장사가 34곳인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소장 오일선)가 국내 상장사 2500여곳을 대상으로 주식 지분을 50% 넘게 가진 개인 최대 주주를 파악한 결과 34명이 해당됐다.

34명 중 지분율이 가장 높은 사람은 교촌에프엔비 창업자인 권원강 전 교촌 회장이다. 권 전 회장이 교촌에프앤비 지분을 73.1% 보유했으며 특수관계인까지 합치면 지분율은 74.13%이다.

㈜에스티오 김흥수 대표이사는 회사 지분을 67.73%, 자이글㈜ 이진희 대표이사는66.17%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TS트릴리온 장기영 대표이사(64.35%), 케어젠 정용지 대표이사(63.55%),유니테크노 이좌영 대표이사(62.39%), 린드먼아시아 김진하 대표이사(61.85%), 서산 염종학 최대주주(60.02%)도 개인 주식 비율이 60%를 넘어섰다.

이처럼 개인 최대 주주의 지분율이 60% 이상인 기업들은 최대 주주의 경영권이 강력해 다른 주주들로부터 공격을 받을 가능성이 매우 적다고 CXO연구소 측은 설명했다.

최대 주주 지분이 50% 이상인 34개 상장사 중 작년 매출액(개별·별도 기준)이 가장 많은 기업은 남양유업이었다.

남양유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9360억원으로 조사 대상 중 유일하게 5000억원을 넘었다. 매출 5000억원이 넘는 상장사 중 개인 최대 주주의 지분이 50%가 넘는 곳은 남양유업이 유일하다.

최대 주주 지분이 50% 이상인 34개 상장사의 이사회 운영 방식은 다르게 나타났다. 와토스코리아와 남양유업은 이사회에 오너 일가 참여 비율이 높아, 이사회까지 최대 주주의 가족이 사실상 장악하고 있다.

이와 달리 교촌에프앤비는 권원강 전 회장의 지분은 70%를 넘지만 이사회에 오너 일가는 한 명도 들어가지 않았다. 풀무원은 이사회 의장인 남승우 전 대표만 오너 일가였다.

CXO연구소는 “이 같은 이사회 구성은 주식 지분이 압도적인 오너 일가가 폐쇄적지배 구조와 오너 일가의 전횡을 차단하고 경영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고심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34개 기업에서 지난해 가장 많은 급여를 받은 최대 주주는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으로, 약 15억원을 수령했다. 반대로 최대 주주보다 전문경영인의 보수가 더 높은 회사도 있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최대 주주인 서경배 회장은 지난해 5억3400만원을, 배동현 사장은 서 회장의 7배인 37억3700만원을 받았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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