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증시.. 다시 불붙은 대체거래소 설립

파이낸셜뉴스 2021. 5. 10.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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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가 대체거래소(ATS) 설립에 다시 나섰다.

수년 전부터 설립 논의만 이어져 왔으나 금융투자협회와 주요 증권사로 이뤄진 컨소시엄이 최근 타당성 조사에 들어가면서 이르면 하반기 초 결론이 나올 전망이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투협과 미래에셋증권, KB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6개 증권사가 참여한 ATS 설립준비위원회는 글로벌 컨설팅사인 베인앤컴퍼니에 ATS 설립 타당성 조사 용역을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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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부터 꾸준히 시도됐지만
KRX 본사 둔 부산 반대로 불발
금투협·증권업계 주도 재추진
타당성 조사 결과 7월께 나올듯

증권업계가 대체거래소(ATS) 설립에 다시 나섰다. 수년 전부터 설립 논의만 이어져 왔으나 금융투자협회와 주요 증권사로 이뤄진 컨소시엄이 최근 타당성 조사에 들어가면서 이르면 하반기 초 결론이 나올 전망이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투협과 미래에셋증권, KB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6개 증권사가 참여한 ATS 설립준비위원회는 글로벌 컨설팅사인 베인앤컴퍼니에 ATS 설립 타당성 조사 용역을 맡겼다.

결과는 빠르면 7월 나올 예정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관련 사례가 없어 국내 컨설팅사에 맡기기 어려웠다"며 "외국계 컨설팅사들이 주로 지원했고, 용역계약은 오는 7월 중순까지"라고 설명했다.

설립에 긍정적인 컨설팅 결과가 나오면 6개 증권사는 ATS 법인을 세우고 금융당국에 인가를 요청할 방침이다. ATS 실질 심사는 금융감독원이 맡고 예비인가 결정은 금융위원회가 내린다. 예비인가를 받으면 6개월 안에 인적·물적 요건을 갖춰 본인가를 신청해야 한다. 본인가를 받으면 6개월 이내에 영업을 할 수 있다.

이 관계자는 "설립할 만하다는 결과가 나오면 6개 증권사를 중심으로 법인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설립 단계에서 주요 주주 모집 후 (회사가 세워지면) 중소형 증권사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인적·물적 요건에 대한 심사만 통과하면 (주요 주주가) 대형 증권사들이기 때문에 대주주 요건은 문제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ATS 설립은 2013년 법적 근거가 마련된 후 꾸준히 시도됐지만 거래량 규제와 그에 따른 수익성 우려,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른 반발로 추진 동력을 얻지 못했다. 지난 2015년 금투협과 7개 대형 증권사가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ATS 설립을 추진했지만 부산 지역 시민단체 등의 반발로 전면 보류됐다.

2018년 7월 정부의 일자리 창출 행보에 맞춰 설립 논의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으나 하락장이 이어지며 다시 가라앉았다. 그러던 가운데 지난해부터 증시 반등으로 주식거래가 활발해지면서 다시 도입 논의에 탄력이 붙은 상태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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