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의 위태로운 마이웨이..이번엔 정동진 차이나타운 건설 논란

박상길 2021. 5. 10.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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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강원도지사가 강원도 강릉시 정동진에 차이나타운 건설을 추진한다며 이를 막아달라는 청원 글이 등장했다.

지난 3월 강원도 춘천 차이나타운 건설 논란에 이어 두 번째다.

1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강원도 '정동진' 차이나타운 건설을 막아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

차이나타운 건설 반대 청원은 강원도에서 시작돼 경기도 포천까지 번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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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취임 10주년을 맞은 최문순(사진) 강원도지사가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소회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강원도 강릉시 정동진에 차이나타운 건설을 추진한다며 이를 막아달라는 청원 글이 등장했다. 지난 3월 강원도 춘천 차이나타운 건설 논란에 이어 두 번째다.

1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강원도 '정동진' 차이나타운 건설을 막아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정동진에 차이나드림시티 추진한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춘천 차이나타운이 실패했는데 아직 다 끝난 게 아니다"라며 "이번엔 강릉 정동진에 차이나드림시티를 만든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자본이 48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하고 이미 땅 17만평을 매입했다"며 "강원도가 최근 부동산투자이민제 사업 기간을 연장해서 사업에 탄력이 붙고 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서는 김진태 전 국민의힘 의원이 강력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김 전 의원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서 "인민일보 한국지사장 저우위보는 최문순 외에도 이재명, 송영길, 이낙연 등 여권 주요 인사들과 친분을 쌓고 활동하고 있다"며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일대일로와 문재인 북방정책이 정확히 일치한다"며 "차이나타운은 해상 실크로드와 육상 실크로드에 이은 '문화(文化) 실크로드'"라고 설명했다.

강원도에서의 차이나타운 건설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춘천 차이나타운 건설과 관련해 67만명이 동의한 글에는 "왜 대한민국에 작은 중국을 만들어야 하냐"며 "중국에 한국 땅을 주지 말라"고 적혔다. 최문순 지사는 이와 관련해 지난달 27일 취임 1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 때문에 중국에 대한 반중 등 혐오 정서가 퍼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국민 정서에 어긋나지 않게 문화 교류를 확대하는 방안으로 반중 정서를 줄이는 게 좋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최 지사의 이같은 발언에 춘천 차이나타운 건설 시행사는 사업 철회 입장을 밝혔다.

그럼에도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자 지난 4일 중국 인민망 등 사업 참여 4개 기관이 공동으로 사업 진행 불가 입장을 거듭 밝혔다. 차이나타운 건설 반대 청원은 강원도에서 시작돼 경기도 포천까지 번진 상태다. 포천에서도 강원도처럼 차이나타운 건설 반대 청원과 함께 포천 시장 탄핵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고 이에 포천시청이 차이나타운 건설과 관련해 해명자료를 내며 사태 진화에 나섰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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