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 친오빠' 권순욱 "복막암 4기 기대여명 3개월..믿을 수 없는 현실"

스포츠한국 김두연 기자 2021. 5. 10.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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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보아의 친오빠이자 메타올로지 대표 권순욱이 말기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권순욱 감독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작년부터 몸이 좋지 않아 일을 쉬었다 복귀했다 잠적했다 나왔다를 반복했었다. 그런데 이제 정말 몸 상태가 너무 안 좋다는 걸 알게 되었고, 현재 의학적으로는 시간이 그리 많이 남지 않았다고 한다"며 "복막에 암이 생겼고 전이에 의한 4기 암"이라고 투병 사실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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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욱 인스타그램

가수 보아의 친오빠이자 메타올로지 대표 권순욱이 말기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권순욱 감독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작년부터 몸이 좋지 않아 일을 쉬었다 복귀했다 잠적했다 나왔다를 반복했었다. 그런데 이제 정말 몸 상태가 너무 안 좋다는 걸 알게 되었고, 현재 의학적으로는 시간이 그리 많이 남지 않았다고 한다"며 "복막에 암이 생겼고 전이에 의한 4기 암"이라고 투병 사실을 밝혔다.

지난해 말 응급수술을 받았다는 권순욱 감독은 "헌데 예후가 좋지 않은지 현재 기대여명을 2~3개월 정도로 병원마다 이야기하네요"라며 "어떻게 내게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는지, 왜 나에게 이런 꿈에서나 볼 법한 일이 나타난 건지 믿을 수가 없지만 잠에서 깨어나면 언제나 늘 현실"이라고 슬픈 심경을 털어놨다.

권순욱 감독은 현재 몸 상태에 대해 "장폐색으로 인해 식사를 못한 지 2달이 넘어 몸무게는 36㎏까지 떨어졌고, 몸에 물은 한 방울도 흡수되지 않아 갈증과 괴로움은 말로 표현이 안 되며 수액을 꽂은 채로 움직여야 해서 거동도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까지 가능한 치료 방법을 모두 시도 중이라는 그는 "한창 신나게 일해도 모자랄 나이에 불과 몇 달 전까지 멀쩡했던 나에게 젊은 나이의 암은 정말 확장 속도가 굉장히 무서울 정도로 빠르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닫게 됐다"면서 "기운이 있을 때 간간히 소식 올리겠다"고 전했다.

권순욱 감독이 함께 올린 응급실 경과 기록과 외래 경과 기록에는 '완치 안 됨, 수술 안 됨' '항암치료 시행하지 않거나 항암제 효과 없는 경우 평균 기대 여명은 3~6개월 정도임'이라 적혀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권순욱 감독의 글에 친동생인 가수 보아는 "오빠야 사랑해! 우리 이겨낼 수 있어!"라며 "오빠는 정말 강인한 사람이란 생각이 들어! 내 눈에 가장 멋지고 강한 사람. 매일 매일 힘내줘서 고마워"란 댓글을 달았다.

누리꾼들도 "끝까지 응원하겠습니다" "감독님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응원하겠습니다. 희망을 잃지 마세요" 등의 댓글을 달아 권순욱 감독의 쾌유를 기원했다.

스포츠한국 김두연 기자 dyhero213@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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