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복당 선언'.. 당권·대권 경쟁 앞둔 黨 시끌

파이낸셜뉴스 2021. 5. 10.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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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10일 국민의힘 복당 의사를 공식 표명하면서 복당 이슈가 야권의 주요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홍 의원은 지난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의 대선 후보로 뛴 점에서 그의 복당을 둘러싼 호불호와 찬반 의견도 크게 엇갈리고 있어서다.

홍 의원이 직접 복당 의사를 밝힌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당권주자 중 그의 복당을 반대하고 있는 초선 김웅 의원은 최근 라디오 인터뷰와 SNS를 통해 홍 의원을 공개 저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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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재선 중심 반대의견 만만찮아
장제원 "편가르기 안돼" 洪 지지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10일 국민의힘 복당 의사를 공식 표명하면서 복당 이슈가 야권의 주요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홍 의원은 지난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의 대선 후보로 뛴 점에서 그의 복당을 둘러싼 호불호와 찬반 의견도 크게 엇갈리고 있어서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저는 당으로 돌아가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며 복당 절차를 본격적으로 밟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이 직접 복당 의사를 밝힌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지난해 4.15 총선에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공천 결과에 불복해 탈당한 지 1년 2개월 만이다.

그는 무소속으로 대구 수성을에 출마해 당선되면서 21대 국회 뱃지를 달았다. 총선 당시 "40일만 탈당하겠다", "승리한 후 바로 복당하겠다"고 말하며 총선 직후 복당을 시사했지만, 당의 리더가 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복당을 반대하면서 사실상 무산됐다.

홍 의원의 복당 심사는 신청서 접수 후 대구시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와 중앙당 최고위원회(비상대책위원회) 의결을 거쳐 이뤄지며, 복당 논의는 차기 지도부가 구성된 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를 둘러싼 정치적 파장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홍 의원의 복당 문제는 당장 김기현 신임 원내대표(당대표 권한대행)의 첫 과제로 떠올랐다.

또 결과에 따라 차기 당권 및 대권 구도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줄 요인으로 꼽힌다.

당장 오는 6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 갈등의 새 변수로 떠오르는 양상이다.

그의 복당 문제를 두고 벌써 당내 찬반론도 격돌하고 있다.

당권주자 중 그의 복당을 반대하고 있는 초선 김웅 의원은 최근 라디오 인터뷰와 SNS를 통해 홍 의원을 공개 저격하고 있다. 김 의원은 "시들지 않는 조화로 사시라", "제가 '선후배도 없고 위아래도 없는 막가는 정치'를 하더라도 선배의 모습이려니하고 혜량 바라겠다"등의 말로 날을 세우고 있다.

반면 그의 복당을 꾸준히 요구해 온 장제원 의원은 지체 없는 복당을 거듭 주장하고 있다. 장 의원은 이날 SNS에서 김웅 의원을 겨냥, "자신들의 개혁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홍 의원을 재물삼아 조롱하고 돌을 던지며 이지메하는 몰인간적 선동정치"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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