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잠룡 3인 '싱크탱크' 속속 출범.. 친문들도 이합집산 예고

파이낸셜뉴스 2021. 5. 10.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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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대선 잠룡들이 이번주 속속 대형 싱크탱크를 출범시키며 초반 경쟁에도 불이 붙고 있다.

과거 대선에서도 잠룡들의 싱크탱크 출범은 차별화된 정책 역량 시동뿐 아니라 분야별 유명 인사들의 면면과 이들을 얼마나 모았느냐 등 세과시용으로 활용되곤 했다.

확실한 '친문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본격적인 친문 세분화를 전망하는 목소리와 함께 당내 대선경선 연기론 등의 정치 시간표를 고려해 상반기 이후 '택군'할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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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세력에 기대는 이낙연
'연대와 공생' 키워드로 정책비전 제시
주택부 신설 등 대대적 정부개편 시사
SK계 결속 다지는 정세균
현역 의원만 70명 '광화문 포럼' 참석
20세 1억 지급 등 청년정책 강조할 듯
이해찬계 흡수하는 이재명
'민주평화광장' '성장과 공정 포럼' 발족
이해찬계 핵심 조정식 의원이 전면 지원

여권 대선 잠룡들이 이번주 속속 대형 싱크탱크를 출범시키며 초반 경쟁에도 불이 붙고 있다.

과거 대선에서도 잠룡들의 싱크탱크 출범은 차별화된 정책 역량 시동뿐 아니라 분야별 유명 인사들의 면면과 이들을 얼마나 모았느냐 등 세과시용으로 활용되곤 했다. 그런 점에서 싱크탱크는 캠프 출범을 전후해 가장 중요한 행사로 평가 받는다.

4.7 재보궐선거와 여당 지도부 선거를 뒤로하고 여당 대선 경쟁 시즌이 본격적으로 도래한 점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10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싱크탱크 '연대와 공생' 심포지엄 기조연설을 통해 주택지역개발부(약칭 주택부) 신설과 대대적인 정부조직 개편을 강조했다.

특히 "나는 문재인 정부 2년7개월13일 동안 국무총리로 일했다. 그 영광과 책임을 함께 안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 계승의지를 분명히했다.

이 전 대표는 싱크탱크 이름에 '연대'와 '공생'을 담아 핵심정책 비전의 큰 틀을 제시했고 국가비전으로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를 확정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오는 11일 '정세균계' 의원들이 주축인 '광화문 포럼'에 참석한다. '광화문 포럼'이 정 전 총리의 싱크탱크 역할과 계파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지만, 정 전 총리가 직접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이 자리에서 강연을 통해 '사회적 상속' 등 정책비전을 밝힐 계획이다. '사회적 상속'은 스무살 청년에게 1억원 가량의 자금을 일괄 지급하는 '미래씨앗통장' 등 청년층의 사회적 출발을 지원하는 정책 기조다.

정 전 총리는 이와함께 '지식재산처 신설' 등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도 속속 내놓을 계획이다.

기본주택 토론회 등 '여의도 행보'를 이어 온 이재명 경기지사는 오는 12일 '민주평화광장' 창립대회에 참석한다. '민주평화광장'은 이 지사가 이끌어 온 경기도정 핵심인 '평화'와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의 연구재단 '광장', 민주당의 '민주'를 모두 모은 것으로, 이 지사의 외곽조직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해찬계 핵심인 5선 조정식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아, 사실상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의 조직이 이 지사 지원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오는 20일에는 '친이재명계'가 주도하는 싱크탱크 '성공(성장과 공정)포럼'도 발족해 이 지사의 정책브랜드인 '기본정책 시리즈' 지원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한편 민주당 당헌당규상 오는 9월까지 대선 후보를 확정해야 하는 만큼, 대권주자들을 중심으로 한 민주당 내 세력 이합집산도 본격화 하는 모양새다.

우선 이 전 대표의 경우, 오영훈·박광온·최인호 등 '이낙연 체제' 당 지도부 출신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여기에 이 전 대표가 '문재인 정부 계승'을 공식 선언한 만큼, 친문 인사들의 참여도 기대하고 있다.

이 지사는 정성호·김병욱·김영진·임종성·이규민 등 경기도를 기반으로 한 '이재명계' 의원들과 김남국·민형배 등 친문인사들이 중심축을 이루고 있다. 여기에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 측과도 소통이 이뤄지며 조직력 강화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민주당 대표와 국회의장 등을 지내며 조직력을 다져온 정 전 총리의 경우 광화문포럼에 이름을 올린 현역 의원만 70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4선의 김영주·안규백 의원과 3선의 이원욱 의원, 재선 김교흥·김성주·안호영 의원 등이 핵심멤버다. 다만, 174석 민주당의 최대 계파인 친문 그룹은 여전히 뚜렷한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다.

확실한 '친문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본격적인 친문 세분화를 전망하는 목소리와 함께 당내 대선경선 연기론 등의 정치 시간표를 고려해 상반기 이후 '택군'할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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