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민 씨 친구 경찰 조사.."10미터 근접 목격자도 있어"
[앵커]
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시다 실종된 뒤 숨진 채 발견된 손정민 씨의 친구와 아버지를, 어제 경찰이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손 씨와 친구가 함께 있던 장소에서 10여 미터 떨어진 곳에 있던 목격자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방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 손정민 씨의 친구가 비틀거리며, 혼자 집으로 돌아갑니다.
이때가 새벽 4시 반쯤.
한 시간 이십 분 뒤 새벽 다섯 시 오십 분쯤 한강공원 CCTV 모습입니다.
손 씨의 친구가 누군가를 찾는 듯 공원을 서성이다 부모로 추정되는 인물들을 차례로 만납니다.
[손현/고 손정민 씨 아버지/지난 2일 : "얘(친구)가 나가던 4시 반 전. 얘(친구)가 나가고 다시 올 때까지 한 시간. 둘 중의 하나가 우리 정민이가 강에 빠진 시간인데. 이거를 풀지 않으면 안 된다는 거고..."]
손 씨 아버지는 의문을 제기해 왔습니다.
왜 친구가 손정민 씨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었는지, 집에 돌아온 뒤 왜 신발을 버렸는지 등을 납득하기 어렵다는 주장입니다.
경찰은 사건 경위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손 씨의 친구와 그 아버지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렀습니다.
친구는 10시간 가까이 조사했습니다.
경찰이 손 씨 사망 경위를 파악할 목적으로 친구를 조사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경찰은 친구 엄마의 휴대전화도 제출받아 분석했습니다.
손 씨 친구가 실종 당일 새벽 3시 반에 자신의 휴대전화로 엄마와 통화한 내역 등을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사람도 한 명 더 찾아내, 목격자는 이제 8명이 됐습니다.
불과 10m 정도 떨어진 곳에서 손 씨와 친구를 봤던 목격자도 있다며,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여전히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손 씨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는 이번 주 후반이나 다음 주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영상편집:김기곤
방준원 기자 (pcba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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