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MB·朴·이재용 사면, 국민 공감대 고려해 판단"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론에 관한 견해도 밝혔습니다.
대통령 혼자 결정할 사안이 아니라며 국민 공감대를 생각하면서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홍제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 대통령은 취임 4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우선 전직 대통령 사면에 관한 의견을 밝혔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전임 대통령들에 대한 사면을 바라는 의견들이 많이 있는 반면에 그에 대한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게 많이 있는 상황이고요."
전직 대통령의 수감 자체가 국가적 불행이라며 고령에 건강도 좋지 않아 안타깝다는 심경을 밝힌 문 대통령은 여러 요소를 두루 고려해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국민 통합에 미치는 영향도 생각하고, 한편으로 우리 사법의 정의, 형평성 그리고 국민들 공감대도 생각하면서 판단해 나가겠습니다."
이 같은 입장은 지난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 '사면 시기상조론'을 내세웠던 것과는 다소 온도차가 있다는 분석을 낳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에 관한 견해도 밝혔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경제계뿐 아니라, 종교계에서도 그런 사면을 탄원하는 의견을 많이 보내고 있습니다."
이 역시 여러 요인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지금 반도체 경쟁이 세계적으로 격화되고 있어서 우리도 반도체 산업에 대한 경쟁력을 더욱더 높여나갈 필요가 있는 게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러나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형평성이나 과거 선례, 국민 공감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문 대통령은 사면은 대통령 권한이지만 대통령이 쉽게 결정할 사안이 아니라며 "충분히 국민들의 많은 의견을 들어서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제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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