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차기 대통령, 시대정신·균형감각 중요"
[앵커]
취임 4주년 기자회견에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관련된 질문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게 바람직할 것 같다며 언급을 자제했는데요.
차기 대통령에 대해선 국민과의 공감을 통해 시대정신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올 1월 신년 기자회견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을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라고 표현하며, "정치를 염두에 두고 총장직을 수행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던 문재인 대통령.
넉 달 가까이 지나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윤 전 총장에 대한 질문이 다시 나오자 문 대통령은 말을 아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윤석열 전 총장은) 지금 유력한 차기 대선 주자로 그렇게 인정이 되고 있기 때문에 제가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습니다."
문 대통령은 다음 대통령에게 필요한 덕목과 관련해선 '시대정신'과 '균형 감각', 두 가지를 꼽았습니다.
강 표면이 아닌 바닥에서 도도하게 흐르는 민심의 방향을 시대정신으로 규정한 문 대통령.
다만 과거에는 시대정신을 개인적인 통찰력으로 찾아야 한다고 봤지만, 최근에는 공감을 통해 찾아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결국은 국민들의 집단 지성이 시대정신이라고 할 수 있는 만큼, 국민들하고 잘 소통하고 공감하면서 시대정신을 찾아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한편 문 대통령은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의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일각의 우려와 관련해선 "법무부 차관을 했다는 이유로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않으리라는 것은 과도한 생각"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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