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 친오빠' 권순욱 "복막암4기 투병 중, 현재 몸무게 36kg+거동 힘든 상황"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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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보아의 친 오빠이자, 뮤직 비디오 감독으로도 활동 중인 권순옥이 복막암 4기 투병 소식을 전한 가운데, 많은 팬들과 더불어 친 동생 보아와 친형인 권순훤도 함께 응원했다.
10일인 오늘, 권순욱이 자신의 개인 SNS를 통해서 현재 복막염이 복막암으로 전이된 사실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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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 가수 보아의 친 오빠이자, 뮤직 비디오 감독으로도 활동 중인 권순옥이 복막암 4기 투병 소식을 전한 가운데, 많은 팬들과 더불어 친 동생 보아와 친형인 권순훤도 함께 응원했다.
10일인 오늘, 권순욱이 자신의 개인 SNS를 통해서 현재 복막염이 복막암으로 전이된 사실을 고백했다. 그의 글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부터 복막염에 시달렸고, 응급수술까지 받았다고 했다.
권순욱은 "왜 나에게 이런 일이, 꿈에서나 볼법한 일이 일어나 믿을 수 없다, 하지만 잠에서 깨면 늘 현실"이라면서 현재 장폐색으로 인해 두 달 넘게 식사를 못하는 상황이며, 몸무게는 36키로까지 떨어졌다며 수액으로 생활할 정도로 거동도 힘든 상황임을 전했다.
권순옥은 "밥 한 술 못 먹어 울어보긴 처음, 의사들은 이미 의학적으로 죽은 사람 판정을 한다, 이제 내 몸에 자신이 없어진 상태"라 전하면서도 "기약없는 고통이지만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겠다"며 이 아픔을 이겨낼 것이란 굳은 의지도 내비췄다.
이에 많은 팬들이 그의 쾌유를 빌고 있는 가운데, 친 동생인 보아가 바로 댓글을 달았다. 보아는 "오빠야 사랑해! 우리 이겨낼수있어!! 내가 꼭 라면 끓여줄거야 그거 같이 먹어야해!!!"라면서 "오빠는 정말 강인한 사람이란 생각이 들어! 내 눈에 가장 멋지고 강한 사람.. 매일매일 힘내줘서 고마워"라며 친 오빠를 향한 애틋한 마음으로 먹먹함을 안겼다.
이와 더불어 친 형인 권순훤 역시 "이렇게 쓰기까지 얼마나 고민하고 힘들었을지...현대의학에 오점이 있을수 있다는걸 꼭 증명하길 기원해.진심"이라고 응원하며 남다른 형제애를 전했다.
이하 권순욱 SNS 전문.
안녕하세요 권순욱 감독입니다.
작년부터 몸이 좋지 않아 일을 쉬었다 복귀했다 잠적했다 나왔다를 반복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정말 몸 상태가 너무 안 좋다는 걸 알게 되었고, 현재 의학적으로는 시간이 그리 많이 남지 않았다고 합니다.
복막에 암이 생겼고 전이에 의한 4기암입니다.
복막염으로 고생하던 작년 12월 말쯤 몸 안의 스텐트가 장을 뚫고 나오면서
장천공이 생겼고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동반한 응급수술을 했습니다.
헌데 예후가 좋지 않은 지 현재 기대여명을 2-3개월 정도로 병원마다 이야기하네요
수술을 한 아산 그 외에 분당서울대, 분당 차병원 모두 판단에는 오차가 없다고 합니다.
어떻게 내게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는지, 왜 나에게 이런 꿈에서나 볼법한 일이 나타난 건지 믿을 수가 없지만
잠에서 깨어나면 언제나 늘 현실이네요...
현재 장폐색으로 인하여 식사를 못한 지 2달이 넘어 몸무게는 36kg까지 떨어졌고,
몸에 물은 한 방울도 흡수되지 않아 갈증과 괴로움은 말로 표현이 안되며
수액을 꽂은 채로 움직여야 해서 거동도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 와중에 저희 어머니는 꼭 나을 거라 하시지만...
의학적으로는 이미 죽은 사람 판정을 하는 병원과 의사들
그리고 하루하루 죽어가는 몸의 기능들을 보며 저는 이제 자신이 많이 없어진 상태입니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할 수 있는 치료는 계속해서 시도 중이고 매일매일 눈물을 흘리면서도
기약 없는 고통이지만 희망을 잃지 않으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밥 한 숟가락을 못 먹어서 울어보긴 처음이네요...
한창 신나게 일해도 모자랄 나이에 불과 몇 달 전까지 멀쩡했던
나에게 젊은 나이의 암은 정말 확장 속도가 굉장히 무서울 정도로 빠르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기운이 있을 때 간간이 소식 올리겠습니다.
SNS에 글 쓰는 게 이렇게 체력 소모가 큰지 최근에 알게 되었거든요
그럼 모두들 건강관리 잘 하셔서 이런 고통을 경험하지 않기를 꼭 기원합니다. 그럼 이만
#지인분들죄송하지만통화는사절합니다
#체력소모때문에문자나댓글정도만부탁드려요
#답변은노력하겠습니다
#암밍아웃
/ssu0818@osen.co.kr
[사진] '보아, 권순욱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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