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욱 감독, 4기암 투병 고백→친동생 보아 "이겨낼 수 있어" [종합]

이덕행 기자 2021. 5. 10.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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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보아의 친오빠로 알려진 뮤직비디오 감독 권순욱이 4기암 판정을 받았다.

권순욱 감독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작년부터 몸이 좋지 않아 일을 쉬었다 복귀했다 잠적했다 나왔다를 반복했다. 그런데 이제 정말 몸 상태가 너무 안 좋다는 걸 알게 됐고, 의학적으로는 시간이 그리 많이 남지 않았다고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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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이덕행 기자]
/사진 = 권순욱 감독 인스타그램
가수 보아의 친오빠로 알려진 뮤직비디오 감독 권순욱이 4기암 판정을 받았다.

권순욱 감독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작년부터 몸이 좋지 않아 일을 쉬었다 복귀했다 잠적했다 나왔다를 반복했다. 그런데 이제 정말 몸 상태가 너무 안 좋다는 걸 알게 됐고, 의학적으로는 시간이 그리 많이 남지 않았다고 한다"고 전했다.

자신의 진단서를 함께 공개한 권 감독은 "복막에 암이 생겼고 전이에 의한 4기암"이라며 자신의 상태를 알렸다.

권 감독은 복막염으로 고생하던 지난해 12월 말 쯤 몸 안의 스텐트가 장을 뚫고 나오면서 장천공이 생겼고 응급 수술을 진행했다. 안타깝게도 예후가 좋지 않았고 병원에서는 기대여명을 2~3개월 정도로 판단했다.

권 감독은 "어떻게 내게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는지, 왜 나에게 이런 꿈에서나 볼법한 일이 나타난 건지 믿을 수 없지만 잠에서 깨어나면 늘 현실이다"라며 "장폐색으로 인하여 식사를 못 한 지 2달이 넘어 몸무게는 36kg까지 떨어졌다. 몸에 물은 한 방울도 흡수되지 않아 갈증과 괴로움은 말로 표현이 안 되며 수액을 꽂은 채로 움직여야 해서 거동도 매우 어렵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저희 어머니는 꼭 나을 거라 하시지만 의학적으로는 이미 죽은 사람 판정을 하는 병원과 의사들, 그리고 하루하루 죽어가는 몸의 기능들을 보며 이제 자신이 많이 없어진 상태다. 마지막까지 할 수 있는 치료는 계속해서 시도 중이고 매일매일 눈물을 흘리면서도 기약 없는 고통이지만 희망을 잃지 않으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순욱 감독의 글에 동생 보아는 "오빠야 사랑해. 우리 이겨낼 수 있어! 내가 꼭 라면 끓여줄 거야. 그거 같이 먹어야 해. 오빠는 정말 강인한 사람이란 생각이 들어! 내 눈에 가장 멋지고 강한 사람 매일매일 힘내줘서 고마워"라며 응원의 댓글을 남겼다.

보아뿐만 아니라 권순욱 감독의 사연을 접한 많은 대중들이 응원의 댓글을 남기며 권순욱 감독의 쾌유를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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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dukhaeng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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