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의총서 "임·노·박, 결격사유 없다" 보고..靑에 '여러 의견' 전달키로

서혜림 기자,정재민 기자,이준성 기자,권구용 기자 2021. 5. 10.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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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총회 열고 임혜숙·노형욱·박준영 후보자 '부적격' 논란 논의
고용진 "국민 눈높이는 고민"..이상민 "임혜숙은 아니다"·강훈식 "3명 다 가긴 어려워"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동료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민주당은 새 지도부 출범 후 첫 개최된 이날 의원총회에서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와 야당으로부터 '부적격' 판정을 받은 장관 후보자 3명의 거취를 논의한다. 2021.5.10/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서혜림 기자,정재민 기자,이준성 기자,권구용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0일 의원총회를 열고 각 상임위 별로 임혜숙·노형욱·박준영 장관 후보자 부적격 논란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각 상임위 간사들은 각 후보자들에 대해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당 일각에선 여전히 일부 후보자에 대해 지명철회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는 가운데, 민주당은 청와대에 여러 의견을 종합 전달해 문재인 대통령의 판단을 구하기로 했다.

한준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간사들이 자료까지 가지고 나와서 간략하게 (장관 후보자 부적격 논란에 대해) 설명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변인은 "(상임위 간사들은 모두) 각 장관 후보자에 대한 야당의 공세가 흠잡기라고 생각하고 있고 여기에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대변인은 또 "총리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을 야당이 일방적으로 무산시킨데 대해서 성토가 있었다"며 "(장관 후보자 인청 등) 야당이 제기한 문제에 대해 조목조목 (상임위 간사들이) 설명했고 의원들의 이해도를 높이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이 국회법에서 정하고 있는 총리 인사청문 마지막 날"이라며 "야당에선 생떼를 부리는 것보다 인사청문회에 참여해서 총리 인준에 함께 할 수 있도록 당부 말씀을 곁들이고 싶다"고 말했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이날 의총 후 진행된 고위전략회의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많은 의혹들이 제기된 것 같이 돼서 후보자들이 국민들이 보시기에는 굉장히 문제 있는 걸로 비치지만 하나하나 보면 그 정도의 결격은 아니라는 게 전반적인 우리 민주당의 기류"라며 "특히 인사청문위원들의 생각이라는 점을 의총에서 확인했다"고 밝혔다.

고 수석대변인은 '특정 개인 후보가 부적격이라는 의견이 아예 나오지 않았냐'는 질문에 "일반 국민이 장관 후보자들이 의혹이 많고 부적절하다고 느끼기에 (논의 자리가) 만들어졌다"면서 "그런 국민 눈높이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어서 고민인 것"이라고 당내 기류를 전했다.

다만 그는 "재보궐선거 이후 민주당이 야당의 반대를 무릅쓰고 일방적으로 가는 것이 아니냐는 형식 문제도 있어서 가능하면 야당을 설득해서 정리를 하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 (고위전략회의) 간담회에서 나온 이야기"라고 말했다.

또 "장관 후보자 3인에 대한 말씀은 여러 의혹 제기가 있었고 해명도 있었지만 국민 눈높이에 문제되는 점도 우리가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야당과 함께 여러 이야기를 하고 있고 원내대표와 수석을 중심으로 설득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회의 시간이 지나면 청와대의 시간이 올 것"이라며 "오늘 단일안을 우리가 전달하지는 않을 것이며 여러 의견들이 있었다는 점을 청와대에 전달할 것이고 대통령은 오늘 대국민담화에서 한 발언과 여러 생각, 민주당 의원들 생각을 종합해서 결론을 낼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법상으로는 국회가 오늘까지 인사청문회 보고서를 채택해야 하며, 그렇지 않았을 경우에는 재송부 요구가 일반적 절차"라며 "다시 날짜를 지정해 청문보고서 채택을 해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내부에서는 장관 임명과 관련해 온도차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중진 이상민 의원은 이날 의총에서 나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임혜숙 후보자와 관련해 "청문회 과정을 지켜봤고 과학기술계와 관련된 분들에게 여쭤보기도 했다"며 "민심이 '이에 대해 아니다'라는 게 지배적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몇몇 의원들도 의총에서 장관 후보자 인청과 관련해 '국민의 눈높이에서 봐야 한다'는 의견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훈식 의원은 이날 오전 라디오 인터뷰에서 "3명 다 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해 일부 후보자의 낙마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suhhyerim7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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