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대로 골라"..NCT 드림, 짜릿한 '맛'으로 'K팝 맛집' 굳히기[신곡읽기]

정유진 기자 2021. 5. 1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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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명 '완전체'로 돌아온 NCT 드림이 짜릿한 '맛'을 선사한다.

NCT 드림은 10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정규앨범 '맛'의 전곡 음원을 공개했다.

NCT 드림 첫 정규 앨범 '맛'은 9일 기준 선주문 수량만 총 171만 6571장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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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T 드림 신곡 '맛' 뮤직비디오 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일곱 명 '완전체'로 돌아온 NCT 드림이 짜릿한 '맛'을 선사한다.

NCT 드림은 10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정규앨범 '맛'의 전곡 음원을 공개했다.

NCT 드림은 지난해 10대 멤버들로만 구성된다는 기존 체제를 개편해, 2018년 말 성인이 되면서 팀을 졸업했던 마크가 다시 합류하게 됐다. 이로 인해, NCT 드림의 이번 앨범은 일곱 멤버 '완전체'가 함께 하는 첫 정규앨범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그런 만큼 신선한 장르의 곡을 가지고 돌아왔다. 이번 앨범 타이틀곡 '맛'은 주문을 외우는 듯한 독특한 시그니처 사운드가 강한 중독성을 선사하는 힙합 곡이다. 특히 아프로비트가 가미된 장르로, 기존에 접할 수 없었던 분위기로 새로운 매력을 선사한다.

여기에 일곱 멤버들의 목소리 합은 귀를 더욱 자극하는 요소다. 재합류한 마크는 전매특허인 쫄깃쫄깃한 랩으로 감칠'맛'을 첨가했다. 또 올해 성인이 된 막내 지성의 저음도 성숙한 매력을 뽐내고 있다. 이 밖에도 천러, 해찬, 런쥔의 맑은 음색과 제노, 재민의 힘 있는 래핑도 인상적이다.

또한 제목이 '맛'이고, 부제가 '핫소스'인 만큼, 가사에서는 '핫소스' 특유의 맵고 강렬한 '맛'이 느껴지는 듯하다. 핫소스처럼 자극적이지만 한번 맛보면 헤어 나올 수 없는 강렬한 매력을 선보이겠다는 메시지를 담아, NCT 드림만의 당당하고 여유로운 카리스마를 표현하고 있다.

"Hot sauce 깊이 dip that eh 날 따라 넌 twist that eh/ Hot sauce 타오를 때 ooh 입맛대로 골라 ma dish"라는 반복되는 구절은 어떤 맛이든 고르기만 한다면, 그 맛을 다양하게 보여주겠다는 NCT 드림의 자신감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또 2016년 멤버 모두 10대에 데뷔한 NCT 드림이 올해부터는 전원 성인이 돼, 그간의 성장으로 여러 장르를 소화할 수 있다는 뜻으로도 풀이된다. 실제로 이날 음원 발표에 앞서 진행한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처음 데뷔했을 때는 어리다는 게 컸다. '맛'으로 표현하자면 한 가지 맛이었는데, 이제는 여러 맛이 포함된 것 같다"고 자부하기도 했다.

이러한 NCT 드림의 야무진 각오가 "넌 뭐가 궁금해 나는 너만의 chef/ 이건 너를 위한 plate yeah 내가 맛 보여 줄게", "원해 원해 원해봐 더 babe/ 얼마든지 더 바래 바래 babe"이라는 가사에서 엿보인다.

특히 '달달'하기만 했던 어린 시절의 NCT 드림이 아닌, 성숙해진 NCT 드림의 강렬한 맛을 강조해 눈길을 끈다. "설탕이 발린 맛엔 이내 질리기 쉬워/ 뜨거운 나의 feelin' 지금 느꼈지 넌", "Yeah 넌 자극적인 내 감각 ooh 가능하겠니 감당 nope", "주체 못 해 자꾸 빠져드는 맛 cuz you can’t stop 난 끝까지 get ya", "찾게 될 걸 every day (and every night) 중독돼 이미 넌", "좀 더 자극적일 매 순간들이 강렬해 what we gon’ eat"에서는 강렬하고 자극적인 '맛'이 음악으로 표현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듯하다.

▲ NCT 드림 신곡 '맛' 뮤직비디오 화면 캡처

이는 뮤직비디오를 통해서 더욱 짜릿하게 '맛'볼 수 있다. 키치한 색감의 뮤직비디오 색감과 알록달록한 NCT 드림의 스타일링은 '맛'을 좀 더 '맛'있게 표현하고 있다. NCT 드림의 익살스러운 표정과 곡 제목처럼 '핫소스'가 자주 등장하는 것이 글로벌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퍼포먼스 맛집'답게, 멤버들의 칼군무도 듣고 보는 재미를 더한다. 특히 노래 중간 핫소스를 뿌리는 듯한 춤은 곡의 포인트를 더 잘 설명하고 있다. 일곱 멤버가 만난 '케미' 역시, 이번 신곡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NCT 드림은 이번 앨범 선주문량만 171만 장을 넘어, 새로 쓸 기록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NCT 드림 첫 정규 앨범 '맛'은 9일 기준 선주문 수량만 총 171만 6571장을 기록했다. 이는 전작 '리로드' 대비 243% 증가한 수치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차근차근 성장해왔다"는 NCT 드림의 말처럼 계단식 성장을 이뤄온 NCT 드림이 또 한번 완성할 성장 서사에 기대가 모인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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