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레이스 본격화..변수 떠오른 홍준표 복당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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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를 위한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주자 10명 가까이 도전하는 대진표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주호영 전 원내대표가 10일 당 대표 선거 출마선언을 했고 조경태 의원과 권영세 의원도 곧 출사표를 던질 계획이다.
이 때문에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지난 대선 후보였던 무소속 홍준표 의원의 복당 문제도 전대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초선의 김웅 의원과 이준석 전 최고위원도 '세대교체'를 명분으로 당대표 도전 의사를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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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를 위한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주자 10명 가까이 도전하는 대진표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주호영 전 원내대표가 10일 당 대표 선거 출마선언을 했고 조경태 의원과 권영세 의원도 곧 출사표를 던질 계획이다. 이번 전대에서 뽑히는 당 대표는 대선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하면서 야당 대선 주자의 주목도를 높여야 하는 책임이 있다. 이 때문에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지난 대선 후보였던 무소속 홍준표 의원의 복당 문제도 전대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 영남당 논란, 세대교체론 변수
주 전 원내대표를 포함해 이날까지 차기 당 대표 도전의사를 밝혔거나 출마를 유력하게 검토 중인 인사는 모두 9명이다. 홍문표 윤영석 조해진 의원이 출마선언을 했고 조경태 의원은 11일, 권영세 의원은 내주경 출마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초선의 김웅 의원과 이준석 전 최고위원도 ‘세대교체’를 명분으로 당대표 도전 의사를 밝히고 있다.
특히 높은 인지도와 두터운 당원 지지층이 강점인 나경원 전 의원의 출마도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와 선거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아직 좀 더 고민해보겠다. 전당대회 일정에 맞춰 너무 늦지 않게 결정하겠다”고 했다.
‘영남당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수도권 등 비영남권을 기반으로 하는 후보군(홍문표 권영세 나경원 김웅 이준석)과 영남 출신 후보군(주호영 조경태 조해진 윤영석) 등의 ‘수도권 대 영남’ 구도로 초반 판세가 짜여질 것으로 보인다. 주 전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영남당 논란’에 대해 “출신지역 갖고 우리당에서 이런 얘기가 나오는 건 자해행위고 분열주의”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세대교체론’을 내세우고 있는 김웅 의원은 페이스북에 “당의 미래를 이끌겠다는 사람은 자신의 정치적 자산을 청년들에게 양보해야 한다”면서 “다음 총선 때 서울 송파갑은 ‘퓨처 메이커’ 중 한 명이 대표할 수 있는 곳이 되기를 바란다“고 썼다. 자신의 지역구인 송파갑에서의 불출마 선언을 하며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 홍준표 복당신청 두고 ‘갑론을박’
홍 의원의 복당 여부를 두고 당권주자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주 전 원내대표는 “다음 대선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서는 대통합이 필요하다”며 복당에 방점을 찍었다. 조경태 홍문표 윤영석 조해진 의원도 복당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김웅 의원은 “말 한 마디가 우리 당의 이미지를 폭락시켰던 경험이 너무나 생생하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윤다빈기자 empt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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