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판가 치솟아 수주 훈풍에도 속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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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수주 소식에도 조선업계에는 여전히 긴장감이 감돈다.
철광석 가격이 치솟으며 후판(사진) 등 원가 부담이 확 늘었다.
후판 가격이 100만 원을 넘어선 건 2011년 이후 처음이다.
후판 가격이 치솟자 조선업계는 시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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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조선업 슈퍼사이클..노조 협력 절실
1월 보다 46%↑톤당 110만원
핵심기술 없어 로열티만 100억
기술 국산화 중장기대책 시급 하>
잇단 수주 소식에도 조선업계에는 여전히 긴장감이 감돈다. 철광석 가격이 치솟으며 후판(사진) 등 원가 부담이 확 늘었다. 액화천연가스(LNG) 화물창 핵심기술 확보가 미뤄지는 탓에 로열티 지출도 계속되고 있다. 최악은 핵심 기술을 국산화하지 못하는 경우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국내 유통 후판 가격은 올 1월(75만 원) 대비 46.7% 오른 톤 당 110만 원이다. 후판은 선박을 건조할 때 쓰는 두께 6㎜ 이상 두꺼운 철판을 칭한다. 후판 가격이 100만 원을 넘어선 건 2011년 이후 처음이다.
후판 가격이 치솟자 조선업계는 시름하고 있다. 후판은 선박 1척 원가의 약 20%를 차지한다. 인건비(약 20%)와 함께 선박 제조 원가의 양대 축으로 꼽힌다. 부족한 핵심 기술도 조선업계 수익성을 끌어내리는 주범이다. 대표적인 게 LNG선 한 척을 건조하면 프랑스 화물창 회사 GTT가 로열티로 선가의 5%(약 100억 원)를 가져가는 것이다. 조선업계의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 조선업계는 전 세계 LNG선 발주량의 80% 가량을 수주하지만 돈을 버는 건 GTT다”며 “수소선, 암모니아선이 나온다 해도 우리나라 핵심기술을 보유하지 못하면 이 같은 상황은 또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저가 수주 경쟁이 재개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영훈 경남대 조선해양시스템공학과 교수는 “핵심 기술을 국산화하지 못할 경우 결국 다시 중국·브라질 등과 저가 수주 경쟁에 내몰릴 수 있다”며 “산업 구조조정으로 줄어든 조선업 숙련 기술 인력과 연구개발(R&D) 인재를 양성할 중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강조했다.
/서종갑 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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