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윤석열, 유력차기대선 주자..그에 대해 아무 말 하지 않겠다"

문재용 2021. 5. 10. 17:4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文대통령 4주년 특별연설 / 윤석열에 대한 달라진 입장 ◆

문재인 대통령이 야권의 유력한 대권주자로 떠오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다"며 언급을 피했다. 현 정권과 윤 전 총장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던 올해 초 기자회견에서는 그를 '문재인정부의 검찰총장'이라고 칭하며 적극 의견 개진에 나섰던 것과 상반된 대응이다. 차기 지도자의 덕목을 묻는 질문에는 균형감각과 공감능력을 꼽았다.

10일 취임 4주년 특별연설 및 기자회견에서 문 대통령은 1년이 채 남지 않은 대통령선거와 관련해 이 같은 생각을 밝혔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윤 전 총장에 대해서는 "지금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로 인정이 되고 있기 때문에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지난 1월 18일 신년 기자회견에서는 유사한 질문을 받고 "(윤 전 총장은) 문재인정부의 검찰총장"이라며 "윤 총장이 정치를 염두에 두고, 정치할 생각을 하면서 검찰총장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그사이 윤 전 총장이 퇴임하고 지지율이 급등하는 등 상황을 반영한 입장 변화로 해석된다.

차기 지도자에게 필요한 덕목에 대해서는 "우선 시대정신과 함께해야 한다. 그리고 균형감각이 필요하며, 우리 역사가 발전해 나가야 할 방향을 정확히 보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예전에는 시대정신을 개인의 통찰로 찾는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에는 공감으로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결국 국민 집단지성이 시대정신이고, 국민과 잘 소통하며 공감하는 시대정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재용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