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 검색광고 시장 공략 강화..데이터마케팅 기업 '디퍼플' 인수

최근도 2021. 5. 1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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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우 대표 취임 후 첫 M&A
디지털광고 실행 역량 확보
종합광고회사 이노션 월드와이드(대표 이용우·사진)가 디지털 마케팅 전문 기업을 인수하며 디지털전환(DT)에 속도를 낸다. DT를 줄곧 강조해온 이용우 이노션 대표 취임 이후 첫 인수·합병(M&A)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모인다.

10일 이노션은 퍼포먼스 마케팅 기업 '디퍼플'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2011년 설립된 디퍼플은 금융, 쇼핑, 여행,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검색광고(SA)와 배너광고(DA) 서비스를 대행하는 등 검색 마케팅과 디지털 콘텐츠 전략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게 이노션 설명이다.

퍼포먼스 마케팅이란 광고의 성과에 따라 광고 노출빈도와 시간 등을 조정하는 등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마케팅 방식이다. 광고노출에서 자사 홈페이지로 유입되는 단계를 분석해 소비자가 어떤 광고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는지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광고의 노출 방식과 메시지를 개선한다.

이노션은 디퍼플 인수를 통해 디지털 광고 시장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노션 관계자는 "종합광고회사는 보통 디지털 마케팅 대행사에 디지털 광고 외주를 주는 형태로 작업을 하지만 이노션은 최근 디지털 광고 비중이 커지고 있는 트렌드를 감안해 직접 디지털 마케팅에 나서기 위해 디퍼플 인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광고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광고 중 디지털 광고 비중은 47.6%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디지털 광고 시장 규모도 전년 대비 13% 증가한 5조7106억원에 달했다. 이 중 모바일 광고는 17.5% 성장한 3조8558억원을 기록했다. PC 광고 시장도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영향으로 노출형 광고가 10.5% 성장하는 등 4.7% 성장한 1조8548억원을 차지했다.

이노션은 디퍼플 인수를 계기로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퍼포먼스 마케팅을 통해 매출은 물론 애플리케이션·웹 유입 고객 수, 앱 다운로드 수 등 고객 세일즈를 직접 증대시킬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퍼포먼스 마케팅 전문 기업을 인수하게 된 만큼, 디지털 캠페인 실행 역량과 영역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 대표는 "앞으로도 사업역량 강화를 위해 신성장동력을 적극 발굴하고 시장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체질개선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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