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걸, 7년만에 꺼내든 자기소개서
아이즈 ize 글 한수진 기자 2021. 5. 10. 17:18
아이즈 ize 글 한수진 기자
그룹 오마이걸(OH MY GIRL)이 ‘봄의 요정’이라는 수식어처럼 봄같은 달콤한 노래로 청자 곁으로 돌아왔다. 봄의 정취를 가득 담은 이들의 신곡은 달콤한 멜로디에 덧입힌 진솔한 메시지로 청자들을 매료할 예정이다.
오마이걸은 10일 오후 6시 여덟 번째 미니 앨범 ‘디어 오마이걸(Dear OHMYGIRL)’ 발매를 앞두고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멤버 미미는 건강 상의 이유로 자리에 함께하지 못했다. 이날 미미를 제외한 오마이걸 멤버들은 타이틀곡 무대를 최초 공개함과 동시에 앨범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신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리더 효정은 “1년 1개월 만에 컴백한 만큼 앨범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런 만큼 이렇게 앨범을 발매하게 되어 신기하고 기분 좋은 감정이 든다”고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지호 역시 많은 고민을 거듭한 앨범이라 밝히며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급격한 변화보다는 이전 결을 잇고 싶다는 결론이 도출되어 완성한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7년 차가 된 만큼 오마이걸은 음악적 방향과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그로 인해 1년 1개월의 오랜 준비 기간이 걸렸고, 신중을 기해 ‘디어 오마이걸’을 완성했다. ‘디어 오마이걸’은 제목처럼 오마이걸이 스스로에게 바치는 앨범이다. 약 7년의 시간을 함께 한 일곱 멤버들은 빈 도화지 위에 수채화 물감으로 서로를 그려나가며 투명하고 다채로운 시각으로 앨범을 채워나갔다. 서정적인 감수성을 입은 이번 앨범은 기존 오마이걸의 맑은 분위기를 그대로 이으면서도 자신들의 이야기로 진정성을 더했다. 승희는 “이번 앨범은 앨범명처럼 저희 오마이걸에 대한 이야기가 담겼다. 오마이걸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에는 오마이걸표 댄스팝의 정수를 보여줄 타이틀곡 ‘던 던 댄스(DUN DUN DANCE)’를 비롯해 실험적 사운드가 돋보이는 드림팝 장르의 '나의 인형', '살짝 설��어'의 세계관을 잇는 트랩 장르의 '퀘스트(Quest)', 용기있는 가사와 하모니가 돋보이는 보사노바 스타일의 '초대장', 몽환적인 가사와 시니컬한 보컬의 오묘한 조화의 '스완(Swan)' 등 맑고 따뜻한 감성을 담은 곡들로 청자들의 봄의 오감을 깨울 전망이다.
효정은 “데뷔하고 지금까지 오마이걸이라는 이름이 들어갔던 앨범이 없었다. 그래서 저희만의 색깔과 이야기가 담긴 이번 앨범에 더욱 애착이 간다. 타이틀곡뿐 아니라 수록곡에서도 오마이걸의 성장 서사를 담아냈다. 에너지 충전이 필요할 때, 마음의 따뜻함이 필요할 때 들으면 좋다”고 소개했다.
타이틀곡 ‘던 던 댄스’는 Nu-Disco 스타일의 곡으로 펑크과 트랩을 오가는 비트 위에 다이내믹한 변화가 있는 멜로디가 돋보이는 곡이다. 여기에 랩, 재치 있는 챈트가 듣는 내내 귀를 달뜨게한다. 신나는 듯하지만 아련함과 애틋함이 있는 멜로디와 가사가 인상적. 기분 좋은 레트로 풍의 리얼 악기 소스들이 지루할 틈 없이 다채로운 보컬 하모니와 중독적인 훅을 만나 ‘오마이걸 표 댄스 팝’의 정수를 선사한다. 승희는 “‘던 던 댄스’는 '끌어당긴다'는 말이 잘 어울리는 곡이다. 한번 들으면 귓가에 맴돌 것”이라고 자신했다. 유아는 “쉽게 따라부를 수 있고 동작을 따라 할 수 있는 게 킬링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살짝 설��어(Nonstop)'와 ‘돌핀(Dolphin)’을 연속으로 히트시키며 K-팝을 대표하는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한 오마이걸은 이번 앨범을 통해 ‘성장형 아이돌’에서 ‘완성형 아이돌’로 한걸음 나아가고자 했다. 아린은 “지난해 발매한 곡들이 다 잘돼서 컴백에 대한 부담감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최대한 마음 편히 즐기려고 노력했다”고 고백했다. 지호는 “이번 앨범은 멤버들의 음색이 잘 녹아있다. 퍼포먼스에 집중한 곡은 '던 던 댄스'뿐이다. 나머지 수록곡은 음색과 메시지에 치중했다. 오마이걸의 자기소개서 같은 앨범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효정은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달려온 게 사랑 받게 된 비결이 아닐까 싶다. 오마이걸은 한 계단씩 천천히 나아갔다. 계단의 높낮이는 생각하지 않고 그저 나아가는 거에 중점을 두고 활동했다. 그로 인해 이러한 사랑을 받게 되지 않았나 싶다. 앞으로도 이러한 자취를 이어가며 성실하게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비니도 “데뷔 초와 달리 이제 앨범에 주체적으로 참여하면서 능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천천히 조금씩 나아가는 그룹이 되고 싶다”는 각오를 전하며 많은 관심과 사랑을 당부했다.
한수진 기자 han199131@iz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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