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척수염 40대 간호조무사 사례, 백신 인과성 인정 어렵다"

이강 기자 2021. 5. 1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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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을 맞은 뒤 사지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진 40대 간호조무사의 사례는 접종과의 인과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당국의 판단이 나왔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이 인과성 평가를 위한 자료가 충분하지 않다고 평가함에 따라 정부가 코로나19 접종자를 대상으로 한시적으로 운영키로 한 '중증 환자 의료비 지원사업'에 의거해 의료비 지원을 받게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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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을 맞은 뒤 사지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진 40대 간호조무사의 사례는 접종과의 인과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당국의 판단이 나왔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이 인과성 평가를 위한 자료가 충분하지 않다고 평가함에 따라 정부가 코로나19 접종자를 대상으로 한시적으로 운영키로 한 '중증 환자 의료비 지원사업'에 의거해 의료비 지원을 받게 될 전망입니다.

오늘(10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은 지난 11차 회의에서 40대 간호조무사 사례를 재심의한 결과 '백신과의 인과성은 인정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조사반은 "임상 경과와 영상의학 검사 등을 종합할 때 급성 파종성 뇌척수염의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며 "백신 인과성은 인정되기 어렵지만 인과성 평가를 위한 근거 자료가 충분하지 않다고 평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경기도의 한 병원에서 근무하는 이 간호조무사는 지난 3월 12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뒤 면역 반응 관련 질환인 급성 파종성 뇌척수염 진단을 받았습니다.

접종 직후 1주일간 두통을 겪었고 3월 24일에는 사물이 겹쳐 보이는 '양안복시' 증상을, 31일 병원 입원 후에는 사지마비 증상까지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사반은 앞서 지난달 23일 열린 회의에서 이 사례를 심의했으나, 환자의 정확한 진단명을 확정하기 위해서는 추가 검사 결과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판정을 보류한 바 있습니다.

정은경 추진단장(질병관리청장)은 "현재까지 국내외에서는 이런 사례의 인과성을 평가할 수 있는 정보가 충분치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며 "이번에 새로 만든 진료비 지원 대상으로 분류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추진단은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발생했으나 백신과의 인과성을 따져 볼 근거가 불충분해 보상에서 제외된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오는 17일부터 1인당 1천만 원 한도에서 의료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한시적으로 시행한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이강 기자lee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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