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카로드' 몽블랑·레드벨벳·은하수빵으로 MZ세대 취향저격

[스포츠서울 안은재기자]‘빵카로드’가 방송 2회만에 빵 열정으로 화제몰이 중이다. 몽블랑, 레드벨벳, 은하수빵 등 개성만점 빵 라인업으로 MZ 세대의 취향을 저격했다.

버라이어티 채널 NQQ와 라이프스타일 채널 SBS FiL이 공동제작하는 ‘빵생빵사 빵지순례’ 예능 프로그램 ‘빵카로드’의 주인공은 사람보다 ‘빵’이다. 4월 30일 첫 방송 이후 ‘빵카로드’는 눈과 입을 사로잡는 다채로운 빵들에 출격시켜 시청자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추억의 빵, 남다른 사연을 가진 빵 역시 MC 신현준, 유민주 파티시에, 게스트 한보름을 넘어 모두를 반하게 만들었다. 일단 보면 그 맛이 궁금해지는 주인공들을 모아봤다.

# 눈 앞에서 완성되는 하얀 산 ‘몽블랑’

몽블랑이란 산(MONT), 흰색(BLANC)이 합쳐진 말로 ‘하얀 산’이란 뜻이다. ‘몽블랑’ 하면 흔히 머랭에 상티이 크림을 올리고 밤 맛 마론 크림을 짜서 장식한 것을 떠올린다. 하지만 ‘빵카로드’ 1회에 나온 몽블랑 맛집의 사장 부부는 아이스크림과 머랭에 직접 제작한 ‘특수 누름틀’로 마치 국수처럼 화려하게 뿌려내는 토핑을 얹은 몽블랑을 선보였다. 머랭, 아이스크림, 과일로 만든 디저트인 ‘파블로바’를 떠올리게 하는 기발한 맛의 조합, 맛에 따라 3가지 다른 색 크림이 눈처럼 내려진 파격적인 비주얼이 돋보였다.

# 맛을 잇지 못하게 만드는 ‘레드벨벳 쿠키’

‘빵카로드’ 2회에는 오픈 전부터 줄을 서게 만드는 ‘레드벨벳 쿠키’가 등장했다. 쿠키를 40분씩이나 기다려서 구매했다는 한보름의 말에 신현준과 유민주는 의아해 했지만, 맛을 본 순간 모두 기나긴 대기를 인정하게 됐다. 한보름은 ‘레드벨벳’이라는 말에 상큼한 맛을 기대했으나 ‘입안 전체를 감싸는 초코의 깊은 단맛’이라고 감탄하며 말을 잇지 못했다. 쿠키 속에는 크림치즈를 두툼하게 담아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환상적인’ 단면을 보여줘, 보는 이들의 침샘을 자극했다.

# 눈도 입도 즐거운, 비주얼 폭발 ‘은하수빵’

이름부터 생소한 ‘은하수빵’은 특이한 맛과 비주얼로 부산 전포동 빵지순례의 필수 코스로 소개됐다. DIY가 트렌드인 요즘, “빵에게도 소비자들이 직접 완성시키는 재미 포인트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개발된 빵이다. 빵 위에 놓인 크림을 들어 올리면 별빛이 쏟아지는 듯이 화려한 모습이 연출돼, 이름은 ‘은하수빵’이 됐다. 크림과 함께 쏟아지는 초코가루, 빵 속에 숨겨진 크림이 촤르르 나오는 모습은 군침을 자아내며 환상적인 비주얼을 자랑했다.

# 아내 입맛에 맞춰 만든 빵, 한국식 ‘뜨르들로’

2회 마지막에는 이름조차도 생소한 ‘뜨르들로(Trdlo)’가 등장했다. 뜨르들로는 동유럽 전통 빵이자 체코의 국민 간식이다. 뜨르들로 맛집의 사장님은 “체코 여행 후 뜨르들로에 빠진 아내를 위해, 아내 입맛에 맞춰 직접 한국식으로 개발한 빵”이라며 탄생 스토리를 들려줬다. 이 빵은 길쭉한 막대기에 돌돌 감긴 형태로 결에 따라 풀어서 먹는 재미도 있으며, 빵의 맛에 따라 소스를 다르게 조합해서 먹을 수 있어 다양한 맛의 신세계를 선사했다. 유민주 파티시에는 “상상하던 맛 그 이상”이라며 감동해 ‘부산 빵지순례’를 떠나고픈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유발했다.

‘빵생빵사 빵지순례’ 예능 프로그램 ‘빵카로드’는 계속해서 전국에 숨겨진 ‘취향저격 빵’을 찾아 나선다. ‘빵카로드’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버라이어티 채널 NQQ와 라이프스타일 채널 SBS FiL에서 방송된다.

eunjae@sportsseoul.com
사진|NQQ & SBS FiL 빵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