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미 불참"..오마이걸, 3연타 히트 정조준 힐링 컴백(종합)[Oh!쎈 현장]

[OSEN=선미경 기자] "힐링이 되고, 지친 마음에 위로도 됐으면 좋겠다."

오마이걸은 10일 오후 4시 온라인으로 진행된 여덟 번째 미니앨범 ‘디어 오마이걸(Dear OHMYGIRL)’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신곡 ‘던 던 댄스(DUN DUN DANCE)’의 무대를 최초로 공개했다. 오마이걸만의 상큼하고 밝은 에너지가 잘 담겨 힐링이 되는 무대를 완성했다. 

무대 후 먼저 효정은 “1년 1개월 만에 나온 만큼 앨범에 대해서 정말 고민 많이 했고, 무대도 열심히 준비했다. 이렇게 보여주는 날이 오다니 기분이 좋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다”라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지호도 “신곡에 대한 부담감도 있긴 헀지만 앞으로 더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서 굉장히 고민이 많았다. 급격한 변화를 보여드리기보다는 ‘살짝 설렜어’와 ‘돌핀’처럼 밝은 에너지를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에 ‘던던댄스’로 나오게 됐다. 우리에게 터닝포인트가 될 것 같아서 우리도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지난 해 4월 발매했던 미니7집 ‘논스톱(NONSTOP)’ 발매 이후 1년 1개월 만에 발매되는 이번 앨범에는 오마이걸표 댄스팝의 정수를 보여줄 타이틀곡 ‘DUN DUN DANCE’를 비롯해 ‘Dear you (나의 봄에게)’, ‘나의 인형 (안녕, 꿈에서 놀아)’, ‘Quest’, ‘초대장’, ‘Swan’ 등이 수록됐다. 오마이걸만의 맑고 따뜻한 감성들로 나른한 봄에 오감을 깨워줄 음악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앨범은 제목에 오마이걸의 이름이 들어간 만큼 멤버들에게도 더욱 각별하고 특별한 앨범이다. 효정은 “우리만의 색깔과 이야기가 담긴 앨범인 것 같아서 애착이 많이 간다. 수록곡 가사를 보면 멤버들 서로에게 해주는 이야기, 성장해온 이야기가 생각나는 단어가 많다”라고 밝혔다.

타이틀곡 ‘던 던 댄스’는 Nu-Disco 스타일의 곡으로 FUNK와 TRAP으로 오가는 비트 위에 다이내믹한 변화가 있는 멜로디와 랩, 재치 있는 챈트가 듣는 내내 즐거운 곡이다. 신나는 듯하지만 아련함과 애틋함이 있는 멜로디와 가사가 인상적이다. 기분 좋은 레트로 풍의 리얼 악기 소스들이 지루할 틈 없이 다채로운 보컬 하모니와 중독적인 훅을 만나 ‘오마이걸 표 댄스 팝’의 정수를 선사할 예정이다.  

유아는 신곡 ‘던 던 댄스’의 킬링 포인트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오마이걸하면 밝고 에너지 넘치는 게 가장 먼저 기억이 난다. 이런 부분을 강점으로 여기고 살려서 모든 분들이 쉽게 따라 부를 수 있고 쉽게 춤출 수 있는 게 킬링포인트인 것 같다. 일상이 지치고 힘들지만 벗어나서 즐기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특히 오마이걸은 이번 앨범을 통해서 팀의 정체성과 색깔을 더욱 확고히 다지기 위해 노력했다. 멤버들의 보컬이 부각되는 수록곡으로 데뷔 이후 6년간 오마이걸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지호는 “우리가 이번 앨범 수록곡과 타이틀곡에 다 멤버들 각자의 음색이 잘 녹아져 있다. 퍼포먼스에 집중한 곡은 ‘던 던 댄스’만 있고, 듣기 좋은 곡들이 많다. 한 명 한 명 몰랐던 음색에 대해서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앨범에 대해서 오마이걸 멤버들의 자기 소개서 같은 앨범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완성도 높은 곡을 내기 위해 노력도 많이 했다”라고 밝혔다. 

올해 데뷔 6주년, 7년차 그룹이 된 만큼 더욱 성죽해진 음악으로 돌아온 오마이걸이다. 비니는 “다들 데뷔 때보다는 외적으로나 내적으로 많이 성숙해진 것 같다고 느낀다. 멤버들이 음악에 대한 이해도도 조금 더 달라졌다. 우리가 하는 일에 대해서 주체가 돼서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주체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 데뷔 앨범과 다른 점인 것 같다”라며, “벌써 우리가 7년차 그룹이 됐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다고 생각이 든다. 그만큼 멤버들이 지금 이 순간의 감정에 충실했고 소중히 하면서 지냈다. 앞으로도 천천히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면서 지내고 싶다”라고 전했다. 

오마이걸은 지난 해 ‘살짝 설렜어’와 ‘돌핀’으로 2연타 흥행을 기록했다. 두 곡 모두 롱런 흥행을 이어가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상황. 아린은 지난 해 큰 사랑을 받은 후의 컴백에 대해서 “지난 앨범을 너무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부담감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최대한 오마이걸을 잘 보여줄 수 있고, 오마이걸만이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오마이걸의 이번 쇼케이스에는 아쉽게도 멤버 미미가 불참하게 됐다. 이에 대해서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 측은 “미미는 이날 오전 갑작스러운 어지러움과 구토 증상을 호소하여 현재 회복을 위해 안정을 취하고 있는 상태다. 아티스트의 빠른 회복과 건강을 위해 아낌 없이 지원하겠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오마이걸은 ‘살짝 설렜어’, ‘돌핀’에 이어 ‘던 던 댄스’로 3연타 흥행을 예고해고 있다. 오마이걸 특유의 밝은 에너지와 힐링 감성, 멤버들의 매력적인 보컬이 돋보이는 ‘디어 오마이걸’을 통해서 더욱 탄탄한 성장을 입증할 것으로 기대된다. 

효정은 “이번 앨범에는 ‘오마이걸 앨범은 역시 오마이걸 앨범이구나’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많은 분들이 노래를 듣고 힐링이 되고, 지친 마음에 위로도 되고, 찾게 되는 그런 곡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올해의 목표를 밝혔다.  

봄에 잘 어울리는 힐링 에너지로 돌아온 오마이걸이 ‘던 던 댄스’로 다시 한 번 성장형 걸그룹의 진가를 증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seon@osen.co.kr

[사진]WM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