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선방에..롯데쇼핑, 1Q 영업이익 18.5%↑

롯데쇼핑이 백화점 매출 회복세에 힘입어 올해 1·4분기 영업 실적이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

롯데쇼핑은 올해 1·4분기 매출 3조 8800억원, 영업이익 618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영업이익의 경우 리츠자산 취득세 400억 등 일회성 비용이 432억 반영되어 일회성 비용 제외시에는 1050억원(+101.5%)을 기록했다.

백화점은 소비심리의 회복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 해외 백화점 매출도 크게 신장했다. 백화점 부문의 1·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760억 원,1030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 백화점은 해외명품 및 생활가전 상품군의 매출 성장세 지속, 패션 상품군의 매출 회복세에 힘입어 기존점이 18.1% 신장했다. 매출 호조 및 판관비 전년 수준 유지에 따라 영업이익도 증가했다. 해외 백화점은 전년 동기 코로나19 기저 영향으로 기존점 매출이 고신장 했으며, 중국 구조조정 비용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흑자전환 했다.

마트(할인점)는 1·4분기 매출 1조 4760억 원, 영업이익 10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 할인점은 지난 1월부로 롭스 사업부를 흡수, 통합 운영하게 되면서 롭스 실적이 반영됐다. 영업종료 비용 등 일시적 비용 증가 요인 85억 반영으로 적자 전환했다. 롭스 실적 및 일회성 비용 제거시에는 1·4분기 영업이익이 95억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해외 할인점은 여전히 적자를 기록했다. 기존점 신장율 -11.3%를 기록했다. 올해 국내 마트는 스마트스토어 12개, 세미다크스토어 29개를 구현하는 등 온라인 배송 확대에 주력하고, 오프라인의 경우 기존 점포 리뉴얼 및 공간 재설계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힘쓸 계획이다.

전자제품전문점(하이마트)의 경우 1·4분기 매출 9560억 원, 영업이익 260억 원을 기록했다. 대형가전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가전에 대한 수요 확대가 지속됐고, 모바일 신제품 출시 및 PC매출 회복에 따라 IT가전이 고신장했다. 온라인몰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전년 대비 온라인 매출도 21.2% 증가했다.

슈퍼는 1·4분기 매출 3880억 원, 영업이익 30억 원을 기록했다. 20년 말 롯데슈퍼의 연결법인인 CS유통으로부터 발생하는 매출액 인식 기준을 총매출에서 순매출로 변경함에 따라 매출 감소폭이 확대됐다. 그럼에도 적극적인 구조조정에 따른 판관비 절감 등이 반영되어 흑자 전환했다.

홈쇼핑의 경우 1·4분기 매출액은 2580억, 영업이익 340억 원을 기록했다. TV, 이커머스, OneTV 등 취급고는 6.6% 신장했으나 건강식품, 뷰티 등 고마진 상품 비중 감소에 따라 공표 매출은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매출총이익 감소와 판관비 증가로 인해 전년대비 -6.3%를 기록했다.

컬처웍스는 영업 적자폭이 늘었다. 1·4분기 매출액은 400억원에 그쳤고, 영업손실은 400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 영화관 입장 객수가 감소함에 따라, 영화관 사업 및 콘텐츠 사업 매출이 전반적으로 부진했기 때문이다.

롯데온은 1·4분기 매출액은 280억원, 영업이익 -29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월 온라인 통합 플랫폼 '롯데온'을 론칭 후, 비즈니스 모델을 종합몰에서 마켓플레이스로 전환함에 따라 수수료 매출이 감소했다. 회계 기준 변경의 영향으로 쇼핑 계열사 운영 지원 수수료 매출 또한 감소했다. 영업적자는 본격적인 외형 확장을 위한 판관비의 증가로 적자폭이 확대됐다.

롯데쇼핑 IR 관계자는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1·4분기 영업이익이 1050억원(+101.5%)을 기록, 쇼핑 사업부 전체적으로 영업 실적이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백화점은 동탄점, 의왕 프리미엄아울렛 오픈, 할인점은 스마트스토어 추가 오픈 등 사업부에 따른 전략적 운영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 개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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