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또 새역사' 종가 사상최고 3249.30 마감..三電 모처럼 활짝

[시황종합] 기관+외국인 쌍끌이 매수..13거래일만에 최고 경신
코스닥 1.48%↑ 992.80..달러/원 환율, 7.5원 내린 1113.8원 마감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52.10포인트(1.63%) 상승한 3249.30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지난 4월 20일 기록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3220.70)를 경신하며 장을 마감했다. 2021.5.10/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10일 코스피 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3250선에 근접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13거래일만에 갈아치웠다.

지난주말 미국 증시가 고용지표 부진에 따른 금리인상 우려감 축소로 상승한데다 시간외 뉴욕 지수 선물도 오름세를 보인 게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시가총액 1위 대장주 삼성전자가 1.6% 오르며 모처럼 코스피 상승을 주도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2.10포인트(p)(1.63%) 오른 3249.3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4월20일 기록했던 종전 최고치 3220.70을 넘어선 것이다.

기관은 9679억원, 외국인은 2380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기관 순매수 규모는 지난 2월25일 이후 최대치다. 특히 기관 중 증권사가 7843억원을 사들여 눈길을 끌었다. 기관 순매수 1위 종목은 삼성전자(2038억원)였다. 반면 개인은 1조192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1.59%)를 필두로 셀트리온(3.19%), 현대차(2.46%), 삼성SDI(1.56%), 삼성바이오로직스(1.49%), 카카오(1.31%), SK하이닉스(0.39%), 네이버(0.28%), 삼성전자우(0.13%) 등이 상승했다. LG화학(-0.76%)만 소폭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증권(4.08%), 운수창고(3.52%), 섬유의복(2.89%), 유통업(2.68%), 의약품(2.67%), 철강금속(2.47%), 운수장비(2.4%) 등이 상승했다. 하락 업종은 보험(-0.49%), 의료정밀(-0.08%) 등이다.

코스닥 지수도 전거래일 대비 14.50p(1.48%) 오른 992.80으로 마치며 '천스닥(코스닥 1000)'을 바라봤다.

개인은 422억원, 기관이 13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95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올랐다. 펄어비스(6.61%), 셀트리온제약(4.93%), 알테오젠(2.99%), 셀트리온헬스케어(2.92%), 에이치엘비(2.56%), 카카오게임즈(2.08%), CJ ENM(1.61%), SK머티리얼즈(1.32%), 에코프로비엠(0.33%), 스튜디오드래곤(0.30%) 등의 순이었다.

상승 업종은 제약(3.92%), 섬유/의류(3.45%), 유통(2.35%), 종이/목재(2.23%), 기타서비스(2.2%), 비금속(2.2%), 인터넷(1.91%), 제조(1.81%) 등이다. 하락 업종은 출판(-0.09%), 소프트웨어(-0.01%) 등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7.5원 내린 1113.8원으로 마감했다.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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