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세 좋은 tvN, '멸망'으로 분위기 이을까 [ST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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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tvN이 좋은 기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월화극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가 베일을 벗는다.
tvN 드라마는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다시금 부흥기를 맞은 모양새다.
이는 '사랑의 불시착'(21.7%), '도깨비'(20.5%), '응답하라 1988'(19.6%), '미스터 션샤인'(18.1%)에 이어 역대 tvN 드라마 시청률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멸망'이 기세가 좋은 tvN 드라마의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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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최근 tvN이 좋은 기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월화극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가 베일을 벗는다.
tvN 드라마는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다시금 부흥기를 맞은 모양새다. 2019년 연이은 부진으로 체면을 구긴 tvN 드라마는 2020년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시작으로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악의 꽃', '사이코지만 괜찮아', '청춘기록', '비밀의 숲2' 등 시청률과 화제성, 작품성까지 다 잡은 작품들을 연이어 선보이며 다시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그 기세는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월화극은 '흥행 불패 배우'로 불리는 남궁민의 차기작으로 큰 기대를 모았던 '낮과 밤', 김래원의 3년만의 안방 복귀작 '루카: 더 비기닝'이 연이어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선전했고, 그 후속작인'나빌레라'는 시청률은 다소 부진했지만, 모두에게 공감과 큰 울림을 안긴 '착한 이야기'로 호평을 받았다.
수목극은 지난해 말 '구미호뎐'이 신선한 세계관으로 색다른 'K-판타지'의 탄생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종영한 데 이어 학원물인 '여신강림', 스릴러 장르물 '마우스'까지 다양한 장르와 소재의 드라마가 시청자들의 큰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주말극은 tvN의 역사에 남을 드라마들이 연이어 등장하고 있다. 신혜선, 김정현 주연의 '철인왕후'는 역사왜곡 논란에 휩싸였지만, 단순히 시청률로는 tvN 역사에 진한 발자취를 남겼다. '철인왕후' 마지막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평균 17.4% 최고 19.3%(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사랑의 불시착'(21.7%), '도깨비'(20.5%), '응답하라 1988'(19.6%), '미스터 션샤인'(18.1%)에 이어 역대 tvN 드라마 시청률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철인왕후' 후속작인 송중기 주연의 '빈센조' 또한 국내 드라마에서는 생소한 마피아라는 소재를 신박한 설정으로 풀어내며 큰 호평 속에 막을 내렸다. 마지막회는 자체 최고 시청률인 14.636%를 기록하며 역대 tvN 드라마 시청률 6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상황 속 10일 박보영, 서인국 주연의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극본 임메아리·연출 권영일, 이하 '멸망')가 첫 방송된다. '멸망'은 사라지는 모든 것들의 이유가 되는 존재 멸망(서인국)과 사라지지 않기 위해 목숨을 건 계약을 한 인간 동경(박보영)의 아슬아슬한 목숨담보 판타지 로맨스다.
먼저 가장 기대감을 높이는 점은 '로맨스' 장르에 특화된 두 배우 박보영과 서인국의 만남이다. 두 배우 모두 로맨스물로 인생작을 쓴 배우들이기에 얼마나 큰 시너지를 발휘할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서인국은 앞선 제작발표회에서 "(박보영과) '케미'가 완벽하다고 생각한다. 굉장히 호흡이 좋다"고 했고, 박보영 또한 "같이 호흡을 맞추면서 이견이 별로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드라마 '뷰티인사이드'로 섬세한 필력을 인정받은 임메아리 작가와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를 통해 감각적인 연출력을 입증한 권영일 감독의 만남 또한 기대감을 상승시키는 요인이다.
믿고 보는 배우들과 제작진이 힘을 합친 판타지 로맨스 '멸망'은 기대를 확신으로 바꿀 수 있을까. '멸망'이 기세가 좋은 tvN 드라마의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0일 밤 9시 첫 방송.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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