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랴∼ 힘내소' 홍천서 잊혀가는 겨릿소 농사 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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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릿소는 척박한 땅을 일구던 우리의 전통 농경문화입니다."
10일 오후 강원 홍천군 화촌면 성산리의 논에서 겨리농경문화보존회가 마련한 겨릿소 시연과 전통방식 모내기 체험행사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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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겨릿소는 척박한 땅을 일구던 우리의 전통 농경문화입니다."
10일 오후 강원 홍천군 화촌면 성산리의 논에서 겨리농경문화보존회가 마련한 겨릿소 시연과 전통방식 모내기 체험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농업인이 꿈인 학생들에게 옛 화전밭과 농토를 일구던 농경시대 삶을 직접 느끼게 하고자 마련한 것으로 올해 4번째를 맞았다.
'겨리'는 두 마리의 소가 끄는 쟁기로 중북부 산간 지역에서 주로 행해진 논밭 갈이 방식이다.
산악지형의 비탈진 경작지가 많은데다 토질이 척박한 곳이 많았기 때문이다.
특히 홍천의 경우 1960년대 후반까지 농기계 힘을 빌리기 힘든, 험준한 산세의 화전밭과 거친 자갈밭을 일구기 위해 겨릿소를 이용한 농사를 많이 지어 왔다.
하지만, 본격적인 농기계 등장으로 점점 사라져 현재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게 됐다.
이 때문에 홍천문화재단과 보존회는 옛 명맥을 이어가고자 뜻을 모아 시연과 체험 행사를 하고 있다.
최근에는 '겨리농경문화'가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33호로 지정됐다.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겨리농경문화는 겨리소를 이용한 경작과 소를 모는 소리를 중심으로 겨리 연장 제작, 노동공동체 조직 등을 포함하고 있다.
조성근 보존회장은 "겨릿소는 예전 화전민이 농사를 짓기 위해 척박한 땅을 일구던 전통방식으로 홍천은 경사지고 돌이 많아 소가 힘들어하는 것을 덜어주고자 두 마리로 농사를 지어왔다"며 "학생들에게 사라져가는 전통방식의 농경문화를 알리고 전승, 보존해 나가고자 시연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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