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종가기준 또 사상최고치..외국인 순매수 전환

경기회복 기대감에 유통·운수창고·철강금속업 급등
코스닥도 공매도 이전 지수 회복..1천선 재탈환 모색

코스피 지수가 10일 공매도 재개에도 불구하고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종가기준 사상 최고치를 다시 한번 경신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63% 상승한 3249.30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3일 1년 2개월여 만에 공매도가 재개되며 주가조정 우려가 컸지만 재개 다음날부터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종가기준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한번 갈아치웠다.

지수는 이날 3255.90까지 오르며 지난 1월 11일 기록한 장중 최고치(3266.23)에 불과 10포인트 차로 바싹 다가서기도 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전날까지 8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보였던 외국인은 이날 2380억 원을 순매수하며 포지션을 전환했다. 기관은 9676억 원을 순매수하며 4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고, 개인은 1조 1923억 원을 순매도하며 4거래일 연속 차익실현에 나섰다.

업종별로는 경기회복 기대감이 반영되며 유통(2.68%), 운수창고(3.52%), 철강금속(2.47%) 등의 업종이 큰 폭으로 상승했고, 주가 상승으로 증권업(4.08%)도 급등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1.59%)가 모처럼 1% 넘게 상승했고, 현대차(2.46%), 삼성SDI(1.56%) 등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공매도 충격에서 벗어난 셀트리온은 3.19% 급등했다.

코스닥도 14.50포인트, 1.48% 상승한 992.80으로 장을 마치며 다시 한번 1천선 탈환을 노리고 있다. 코스닥도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공매도 재개 이전 지수를 회복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422억 원 13억 원을 순매수 했고, 외국인은 195억 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는 셀트리온헬스케어(2.92%), 셀트리온제약(4.93%), 펄비어스(6.61%) 등이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7.50원 하락한 1113.8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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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임진수 기자] jsl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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