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서 4살 아이 총 맞자 안고 달려 병원 이송 도운 경찰 화제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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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한 여성 경찰이 총에 맞은 4세 아이를 병원으로 이송하는 것을 돕고 그의 어머니를 위로해 칭송받고 있다.
보겔 경관은 마르티네스를 품에 안고 현장에 진입하지 못한 구급차까지 달려가 그의 이송을 도왔다.
보겔 경관은 마르티네스의 어머니에게 "딸은 다시 걸을 수 있을 거다. 괜찮을 것"이라며 "기운차리라"고 위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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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한 여성 경찰이 총에 맞은 4세 아이를 병원으로 이송하는 것을 돕고 그의 어머니를 위로해 칭송받고 있다.
미국 매체 뉴욕 포스트는 ‘어머니의 날’이기도 했던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엘리사 보겔 경관의 사연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5시쯤 뉴욕 맨해튼 타임스스퀘어에서는 총기 사건이 발생했다.
총성이 들리자 일대는 이내 아수라장이 됐고, 장난감을 사기 위해 라인 프렌즈 매장 앞에서 대기 중이던 스카이 마르티네스(4)는 용의자 패랙한 무함마드(31)가 쏜 총탄을 맞았다.
마르티네스의 이모는 “조카와 장난감을 사려고 줄을 서 있었는데 누군가 총을 쐈다. 재빨리 몸을 피했다”며 “그때까지만 해도 조카가 총에 맞은 줄 몰랐다. 얼마 후에야 조카 다리에서 피가 흐르는 걸 발견했다”고 전했다.
공개된 관련 영상 속 총을 맞은 마르티네스는 보겔 경관에게 안겨 있었다.
보겔 경관은 마르티네스를 품에 안고 현장에 진입하지 못한 구급차까지 달려가 그의 이송을 도왔다.
이에 관해 보겔 경관은 “마르티네스는 뒤에서 따라오는 엄마를 계속 찾았다. 그래도 지혈대를 두를 때 빼고는 울지 않았다”며 “내가 본 어린 여자아이 중 가장 강인했다”고 추켜세웠다.
보겔 경관에 따르면 마르티네스의 어머니는 아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보겔 경관은 마르티네스의 어머니에게 “딸은 다시 걸을 수 있을 거다. 괜찮을 것”이라며 “기운차리라”고 위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나도 6개월 된 딸이 있다. 충격에 빠진 소녀의 어머니를 진정시키기 위해 노력했다”며 “계속 ‘숨 쉬라’고 말하며 딸은 괜찮을 거라고 안심시켰다”고 밝혔다.
다행히 마르티네스와 다른 부상자 두 명 모두 급소는 빗맞아 별다른 수술 없이 입원 치료 중이며, 상태도 안정적이다.
한편 뉴욕 경찰은 용의자 무함마드에 대해 수배령을 내리고 그 뒤를 쫓고 있다.
현장에서 붙잡힌 비슷한 인상착의의 남성은 무함마드의 형제로 밝혀졌고, 그는 무함마드가 자신과 격한 말다툼 끝에 총을 난사했다고 주장했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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