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준 세컨하우스, 농가에 관상용 잔디 심었으면 행정조치"

신현준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배우 신현준의 양평 세컨하우스는 농가일까.

10일 더팩트는 경기 양평군 강상면에 위치한 신현준의 세컨하우스를 찾았다고 보도했다.

신현준의 세컨하우스는 2018년 10월 관할 지자체인 양평군과 세금 불복 신청 등을 두고 갈등을 빚은 상황. 신현준은 세컨하우스를 농사용 목적으로 구입했다며 고액 취득세를 물린 것이 부당하다고 이의신청을 냈고, 기각되자 국제청에 조세심판 청구를 제기했다.

당시 양평군은 이 주택을 추적 조사한 뒤 신현준이 상시 거주하며 농사를 짓는 농가형 건축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해 별장으로 분류하고 취득세를 중과했다. 보도에 따르면 신현준의 주택에 부과된 취득세는 약 4000만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지역 주민을 말을 빌려 "외지인이 농가주택으로 인정받으려면 농업경작 계획서도 있어야 되고 그 농작물을 판 기록도 있어야 한다. 강 주변으로는 고급 주택들이 하나 둘씩 들어섰고, 농사는커녕 마당에 텃밭을 조성한 사람도 거의 없다"고 전했다.

또 해당 매체는 신현준의 세컨하우스 마당이 정원수와 잔디로 깔려 있었고, 농사의 흔적은 없었다고 보도했다. 전체 500여평 중 건물이 포함된 일부 대지를 제외하면 대부분 농지(밭)여서 농작물이 아닌 잔디를 심을 경우 그 목적에 따라 농지법에 저촉될 수 있다고.

군 관계자는 매체를 통해 "최근 이와 관련한 민원이 들어와 인지하고 있으며 현장 실사 후 대지가 아닌 농지에 관상용 잔디를 심은 것으로 판단되면 행정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