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EN:]'다시 일곱 명' NCT 드림이 준비한 '무지개맛' 앨범
타이틀곡 '맛', 아프로비트 가미된 힙합 장르로 강렬한 매력 선보이겠다는 곡
밴드 사운드 기반의 미디엄 R&B 팝 '고래', 커플 곡으로 활동 예정
해찬-런쥔-천러가 부른 '지금처럼만', 멤버 4인이 작사 참여한 '레인보우' 등 총 10곡 실려
선주문량만 171만 장 달해.."성장한 모습 보여드리는 게 목표"
'평균 나이 만 15.6세'라는 구성만으로 주목받았던 남성 아이돌 그룹 NCT 드림(엔시티 드림)이 다시 일곱 명으로, 모두 성인이 되어 첫 번째 정규앨범을 발매한다. 지난해 마크가 재합류해 완전체가 된 NCT 드림은 정규 1집 '맛'(Hot Sauce)을 통해 NCT 드림이 가진 다양한 맛은 물론, 퍼포먼스 색을 확실히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10일 오후 2시, NCT 드림(마크·런쥔·제노·해찬·재민·천러·지성)의 첫 번째 정규앨범 '맛'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NCT 도영이 사회를 본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수록곡 '고래'(Dive Into You), '디기티'(Diggity), '로켓'(Rocket), 'ANL', '주인공'(Irreplaceable), '레인보우'(Rainbow, 책갈피) 음원 일부와 타이틀곡 '맛'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청소년 연합팀으로 기획돼 성인이 되면 졸업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었던 NCT 드림은 2018년까지 함께 활동한 맏형 마크가 졸업해 6인 체제가 됐다. 그러다 지난해 졸업 제도가 사라지면서 마크가 NCT 드림에 재합류했고, NCT 2020 '레조넌스'(Resonance) 앨범을 통해 신곡 '무대로'(Déjà Vu; 舞代路)를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까지만 해도 NCT 드림의 앨범 계획은 잡혀있지 않았다고.
"일곱 명으로 같이하는 정규앨범이어서 더 남다른 의미"(런쥔), "일곱 명으로 정말 오랜만에 돌아왔는데 '위 고 업'(We Go Up) 때의 그 에너지와 청량감 다시 한번 보여드리도록 하겠다"(제노), "오랜만에 '7드림'으로 돌아왔는데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재민), "7드림 첫 정규로 돌아올 수 있어서 너무 행복"(천러) 등 멤버들 역시 '7드림'의 귀환을 강조했다.
정규 1집 '맛'은 올해로 데뷔 5년을 맞은 NCT 드림의 여러 가지 느낌을 살린 앨범이다. 가장 연장자인 마크부터 막내인 지성까지 멤버 전원이 성인이 되어 내는 첫 번째 앨범인 만큼, 일곱 명이 하고 싶은 메시지를 꾹꾹 눌러 담았다는 설명이다.
모두 20대가 된 후 내는 앨범에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질문하자 지성은 "미성년자 때보다 조금 더 여유로워진 것도 있는 것 같고, 많이 경험하다 보니까 약간 노하우도 생긴 것 같다"라고 답했다. 제노는 "저희가 처음 데뷔했을 때는 '어리다'는 게 (이미지가) 되게 컸고 한 가지 맛이었다면, 앨범 활동하면서 (저희의) 여러 맛이 점점 추가됐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마크는 "일단은 법적으로 (밤) 10시 넘어서 촬영할 수 있다. 그래서 그런지 뮤직비디오도 새벽까지 하고 굉장히 좋다"라고 전했다.
타이틀곡은 지금까지 NCT 드림이 해 보지 않았던 장르의 '맛'이다. 아프로비트가 가미된 힙합곡 '맛'은 후렴구의 반복적인 챈팅과 칠한 바이브의 미니멀한 트랙 대비가 돋보이며, 주문을 외우는 듯한 시그니처 사운드가 중독인 곡이다. 핫소스처럼 자극적이지만 한번 맛보면 헤어나올 수 없는 NCT 드림만의 강렬한 매력을 선보이겠다는 내용을 가사로 표현했다.
재민은 "곡 제목이 '맛'인데 저희가 진정한 맛, 강렬한 맛, 뜨거운 맛을 보여주겠다는 의미를 직설적으로 표현해봤다"라고 말했다. 안무에 관해 제노는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 후렴구에 여유롭게 드롭시키는 퍼포먼스를 준비했는데 이전에 했던 것과는 다를 것"이라고 귀띔했다. 런쥔은 뮤직비디오 감상 포인트로 "곡명에 맞춰 저희가 핫 소스 광고모델로 등장하는데 저희의 유쾌하고 다양한 매력을 만나볼 수 있다"라고 전했다.
멤버들이 예고한 것처럼 이번 앨범에는 다채로운 느낌의 곡 10곡이 수록됐다. 우선 감성적인 멜로디와 속도감 있는 비트의 대비가 인상적인 밴드 사운드 기반의 곡 '고래'는 타이틀곡 '맛'과 함께 커플 곡으로 무대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중 '레인보우'는 멤버들이 직접 가사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지성은 "작사를 할 때 어떤 주제를 갖고 하지 않나. 되게 편했던 게, 딱 우리를 생각하면 되니까 뭔가 되게 술술 빠른 시간 안에 아이디어가 나왔던 것 같다"라고 바라봤다. 제노는 "네 명이서 (가사를) 썼는데 전혀 상의하지 않고 썼다. 완성된 걸 붙여보니까 너무 잘 맞아서 그것도 굉장히 신기했다"라고 부연했다. 천러는 "한 명씩 얘기하고 싶은 것과 팬들에게 얘기하고 싶은 게 다 모인 가사다. 노래가 진짜 너무 좋다"라고 자랑했다.
앨범명처럼 이번 앨범을 '맛'에 비유해 달라고 하자, 마크는 "소금과 설탕과 후추를 다 넣은 느낌인 것 같다. 그냥 원하시는 맛으로, 혓바닥을 자극시킬 준비가 되어 있는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재민은 "먹을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일곱 색의 무지개맛이라고 하고 싶다. 맛있는 음식 같은 최고의 곡을 만들어냈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해찬은 "굉장히 애착이 가고 만족도가 높은 앨범"이라고 덧붙였다.
NCT 드림은 이번 정규 1집 '맛'으로 자체 신기록을 세웠다. 선주문량 171만 6571장(9일 기준)으로, 지난해 낸 미니 4집 '리로드'(Reload) 대비 243% 성장한 수치다. 마크는 "성적을 떠나서 저희가 첫 번째 정규(앨범)를 일곱 명이서 같이한다는 게 굉장한 의미다. 우리 그냥 재밌게 하고 추억 많이 만들고 하자는 게 가장 큰 포인트였는데 팬분들도 이런 큰 사랑 주셔서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답했다. 해찬은 "저희가 굉장히 차근차근 성장해 왔지 않나. 저희 멤버들만큼 항상 고생해주신 정말 많은 스태프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NCT 드림의 정규 1집 '맛'은 오늘(10일) 저녁 6시 각종 온라인 음악 사이트를 통해 발매되며 음반으로도 나온다. 내일(11일) 저녁 7시에는 유튜브와 네이버 브이라이브 등을 통해 온라인 컴백 쇼 '7드림 리턴! 7+맛=쇼'(7DREAM RETURN! 7+맛=SHOW)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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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수정 기자] eyesonyou@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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