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T드림, '맛'있는 첫 정규.."혀를 자극해드릴 준비됐다"

박혜진 2021. 5. 10.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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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patch=박혜진기자] “소금, 설탕, 후추, MSG를 다 넣은 맛을 준비했어요. 여러분들의 혀를 자극해드릴 준비가 됐습니다!”(NCT드림)

NCT드림은 그동안 청량한 맛을 선보여왔다. 그도 그럴 게, NCT드림은 청소년팀이었다. 10대의 풋풋하고 밝은 에너지를 담당했다. 

이번엔 강력한 맛을 선보인다. 성인이 된 후 처음 선보이는 정규앨범이다. 핫소스처럼 자극적이지만, 한번 맛보면 헤어나올 수 없는 ‘맛’을 준비했다.

특히, 퍼포먼스 맛집이다. 아프로비트에 따라 흥겨운 춤을 춘다. 완급 조절 안무로 팬들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NCT드림이 10일 오후 첫 정규앨범 '맛'(Hot Sauce)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 “6년 만에, 첫 정규앨범”

NCT드림은 “저희의 느낌을 가득 담은 앨범”이라며 “성인이 된 7명이 모여서 여러분께 들려드리고 싶은 곡들을 수록했다”라고 소개했다.

런쥔은 “각양각색의 매력들이 모여서 곡도, 앨범도 색깔이 다양해졌다”면서 “‘NCT드림’의 느낌이 더 강해진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첫 정규앨범이다. 그만큼 애정을 쏟았다. 마크는 “7명이 정규앨범을 준비할 수 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설레는 마음이 컸다. 큰 의미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그만큼 잘하고 싶었다는 것. 그래서 이전보다 더 풍성한 매력을 준비했다. NCT드림의 색을 만드는 것에 집중했다. 

해찬은 “6년 동안 다져온 부분을 잘 보여주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했다”며 “퍼포먼스 색이 확실한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어떤 맛을 준비했을까. 마크는 “소금과 설탕과 후추를 다 넣은 느낌”이라며 “여러분들의 혓바닥을 자극해드릴 준비가 되어있다”고 자신했다.

재민은 “수록곡에 있듯이 ‘무지개 맛’이라고 표현하고 싶다”며 “7가지 각양각색의 맛있는 맛들이 모여서 최고의 음식을 만들어냈다”고 자부했다.

◆ “Hot Sauce!”

타이틀곡은 ‘맛’(Hot Sauce). 힙합곡이다. 아프로비트(Afrobeat)를 가미했다. 아프로비트는 서아프리카의 음악 장르다. 흥겹고 독특한 리듬이 특징이다.

마크는 “굉장히 굉장한 곡”이라며 “저희가 처음 시도해보는 장르다. 주문을 외우는 듯한 독특한 시그니처 훅이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묘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구호를 외치는 듯한 개성 넘치는 보컬과 훅에서 칠(Chill)하게 풀어지는 바이브가 대비됐다.

퍼포먼스도 맛집이었다. 에너지 넘치지만, 강약 조절에 신경 썼다. 센스 있는 그루브를 완성했다.

제노는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 후렴구에 오히려 여유롭게 드롭을 시켰다”며 “아마 여태까지 해온 퍼포먼스와는 또 다른 매력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민은 “진정한 맛, 강렬한 맛, 뜨거운 맛을 보여주겠다는 의미를 직설적으로 표현해봤다”며 “핫소스처럼 자극적이지만, 헤어나올 수 없는 강렬한 매력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 “수록곡도, 맛있다”

첫 정규앨범인 만큼, 수록곡에도 신경 썼다. 여러 가지 맛을 준비했다. 알앤비 팝, 스윙, 레트로 팝, 발라드, 팝 댄스 등을 담았다. 

해찬은 “저희가 기존에 하지 못한 장르도 해봤다. 발라드도 처음 도전해봤다”며 “전체적으로 즐길 수 있는 곡이 많다”고 말했다.

‘고래’(Dive Into You)는 밴드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다. “‘나와 너의 관계를 고래와 바다로 표현했다. 바다에 뛰어들어 헤엄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NCT드림은 “미리 공개한 노래”라며 “이 곡은 타이틀곡과 같이 커플 곡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기대해 달라”고 귀띔했다.

‘레인보우'(책갈피)도 눈여겨볼 만하다. 마크, 제노, 재민, 지성이 랩메이킹에 참여했다. 이번 앨범을 책갈피를 꽂아둔 책에 빗대어 표현했다.

재민은 “알앤비 팝곡이다. 무지갯빛처럼 일곱 멤버가 함께 새로운 페이지를 만들어가자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마크, 제노, 재민, 지성은 각자의 생각을 가사로 풀었다. 런쥔은 “멤버들이 다양한 의견을 냈다. 제목처럼 7가지의 다양한 색이 합쳐져 무지개가 된 것 같다”고 흡족해했다.

 이 외에도 ‘디기티’(Diggity), '우리의 계절'(My Youth), ‘로켓’(Rocket), ‘카운트다운’(3,2,1), ‘ANL’, ‘주인공’, '지금처럼만'(Be There For You) 등이 있다.

◆ “성과보다는, 활동 집중”

시작 전부터 뜨겁다. 이번 앨범 선주문 수량만 171만 장을 돌파했다. 자체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밀리언 셀러를 예고했다. 

마크는 “성적을 떠나서, 첫 번째 정규앨범을 7명이 같이 할 수 있다는 게 큰 의미였다”며 “팬들이 큰 사랑을 주셔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NCT드림은 모두 10대 때 시작했다. 이제 멤버 모두 성인이 됐다. 달라진 점은 무엇일까. 

지성은 “제 생각은 미성년자 때보다 여유로워졌다. 경험하다 보니 노하우도 생겼다”고 말했다.

성과보다는, 행복하게 활동하고 싶은 마음이다. 마크는 “이번 활동이 소중하게 느껴졌다. 멤버들과 같이 있는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면서 즐겁게 활동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제노는 “지난 2018년 ‘위고업’때 잠시 끼어둔 책갈피를 잠시 열어서 다시 진행하는 느낌”이라며 “그때 에너지와 케미를 그대로 가져가되, 좀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목표다”고 설명했다.

해찬은 “팬들을 직접 만나지 못해 아쉽다”면서도 “아쉬움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의 많은 걸 준비해놓겠다. 끝까지 기다려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NCT 드림은 10일 오후 6시 주요 음원사이트에 첫 정규앨범 ‘맛’을 발표한다.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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