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 UCL 준우승은 어디로.. '그' 이후 유벤투스의 변화 과정

이솔 기자 2021. 5. 1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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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UCL 결승전에서 활약하던 '그' 시대는 지났다.

정말 아쉽게도 유벤투스는 이번 패배로 세리에A 5위에 그쳤다.

ESL(슈퍼리그) 관련 징계로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유벤투스는 5위로 미끄러지며 유로파리그에 나설 준비를 했다.

리그 1위는 '따 놓은 당상'이던 유벤투스는 그의 영입 이후로도 18/19, 19/20시즌 두 번의 우승을 차지하며 리그 9연속 우승(스쿠테토)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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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C밀란 공식 트위터, 유벤투스에 승리한 AC밀란

[MHN스포츠 이솔 기자] 한때 UCL 결승전에서 활약하던 '그' 시대는 지났다.

10일(한국시간) 유벤투스의 홈구장,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리에A 35라운드는 원정팀 AC밀란의 완승으로 끝이 났다.

전반에는 적극적인 교전 대신 탐색전을 이어가던 두 팀은 후반부터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유벤투스는 발톱을 숨기고 있던 AC밀란의 공격진들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후반 1분 브라힘 디아즈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33분 안테 레비치, 37분 피카요 토모리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정말 아쉽게도 유벤투스는 이번 패배로 세리에A 5위에 그쳤다. ESL(슈퍼리그) 관련 징계로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유벤투스는 5위로 미끄러지며 유로파리그에 나설 준비를 했다.

원인을 특정할 수는 없지만 유벤투스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롯한 일부 선수들의 이적 이후 점차 내리막을 걸었다.

사진=사미 케디라 공식 트위터

큰 돈 쓰고도 세부지표는 '하락 중'

특히, 지난 2018년 7월 합류한 '그'는 무려 1억 1700만 유로(추정치, 트랜스퍼마크트)에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2021년 5월 10일 기준 한화로 1585억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알려져 있다.

이전까지 사미 케디라, 다니엘 알베스 등 유명했던 FA(자유계약)선수를 사거나, 적은 지출을 유지하던 유벤투스로서는 과감한 지출을 한 셈이다.

리그 1위는 '따 놓은 당상'이던 유벤투스는 그의 영입 이후로도 18/19, 19/20시즌 두 번의 우승을 차지하며 리그 9연속 우승(스쿠테토)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다만 전적이 점차 하향세를 탔다. 호날두의 합류 전 유벤투스는 리그 30승 5무 3패( 승점 95점)였다.

그러나 그의 2년동안 28승 6무 4패(18/19, 승점 90), 26승 5무 7패(19/20, 승점 83)를 기록한 것에 이어 이번 시즌에는 최대 23승(현재 20승) 9무 6패를 기록하는 것에 그치고 있다. 기록할 수 있는 최대 승점은 78점이다.

한편, 골득실 부분에서도 기록이 점차 내려갔다. 기존 골득실은 62(86골 24실점), 그러나 그의 합류 후부터 40(70골 30실점), 33(76골 43실점)으로 급격한 하향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11/12시즌부터 좀처럼 깨지지 않던 '30실점'의 벽이 그의 합류 이후 점차 깨지고 있다. 동료들의 수비 가담이 부족한 걸까?

사진=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공식 트위터

'챔스의 사나이'

화룡점정은 UCL이었다. '챔스의 사나이'라는 별명답게 그는 챔스에서 맹활약했다. 첫 시즌(18/19)에는 9경기에 나서 6골 2어시스트와 더불어 1개의 레드카드도 수집했다.

특히 호날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헤트트릭을 기록하며 환상적인 활약을 펼쳤으나, 팀원들이 부진했던 탓에 8강에서 아약스에게 종합스코어 2-3으로 패배했다.

지난 시즌(19/20)에는 8경기 4골 1어시스트, 이번 시즌(20/21)에는 6경기 4골 2어시스트로 맹활약을 펼쳤지만 '프리킥을 내준 동료들 때문에' 그는 16강에서 등을 돌릴수밖에 없었다. 그의 예전 발언인 "우리 팀 선수들이 모두 내 수준이었으면 레알 마드리드는 1등을 했을 것"이라는 말이 생각나는 결과였다.

사진=세리에A 공식 유튜브, 호날두

'미래는?' 

라틴어로 '젊음, 젊은이'를 뜻하는 유벤투스에게 어쩌면 벌써 36세의 그는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

다만 아직까지 공식적인 입장이 없는 상황에서, 유벤투스에서 2022년 6월까지 예정된 계약을 마칠 확률이 제일 높다.

그러나 ESL 징계로 유로파 진출도 장담하지 못하는 현 상황에서, '챔스의 사나이'의 이적설 또한 대두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진작 '구매 의사 없음'을 표시했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또한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필두로 훌륭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외에는 스포르팅 리스본 등의 클럽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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