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비서실장 "트럼프 대선 나서면 중간선거부터 접전 될 것"

박수현 기자 2021. 5. 1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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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 클레인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차기 대선에 출마할 경우 내년 중간선거부터 민주·공화 양당 간 접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클레인 실장은 9일(현지 시각)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음 대선에 출마하기로 결심한다면, 그를 과대평가하거나 과소평가하고 싶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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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 클레인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차기 대선에 출마할 경우 내년 중간선거부터 민주·공화 양당 간 접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클레인 실장은 9일(현지 시각)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음 대선에 출마하기로 결심한다면, 그를 과대평가하거나 과소평가하고 싶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그는 “내 경험에 비춰봤을 때, 재선을 노리는 대통령들은 그들의 성과로 평가받는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 최악의 성과를 기록한 반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2024년 재선에 도전할 경우 강력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월 기자회견에서 재선 도전 의사를 피력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대선 기간이던 2021년 1월 6일 워싱턴DC 연방의사당 앞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대선 불복 주장을 반복한 뒤, 백악관에서 의사당으로 이어지는 펜실베이니아 애비뉴로 행진하자는 말로 연설을 마무리했다. 트럼프 대통령 연설 이후 그의 지지자들은 상·하원 합동회의가 열리고 있던 의사당을 난입해 폭력 시위를 벌였다. /AP 연합뉴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퇴임 전부터 차기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해왔다. 지난주에도 그는 보수 성향 웹사이트 데일리와이어와 인터뷰에서 “내가 특정 입장을 발표하면 사람들이 매우 기뻐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민주당은 하원에서 한 자릿수 차이로 박빙 우세인 상황이다. 상원은 양당 의석 수가 같고 부통령의 캐스팅보트(의회의 의결에서 가부동수가 나올 때 의장이 가지는 결정권) 행사로 민주당이 가까스로 우위를 지키고 있다.

중간선거는 대통령 임기 중 절반에 해당하는 2년 차에 치러지는 선거로, 하원 전체 의석과 상원 의석 중 3분의 1을 새로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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