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저격수' 체니, 퇴출 위기..등돌린 공화당 지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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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의 대표적인 반(反)트럼프 인사인 리즈 체니 하원의원이 축출 위기에 몰렸다.
공화당 지도부 인사들이 공개적으로 체니 의원의 당 간부직 박탈에 찬성 의사를 밝히고 나선 것이다.
가디언 등에 따르면 공화당 주요 인사들은 9일(현지시간) 언론 매체 인터뷰 등을 통해 체니 의원과의 '결별'을 공식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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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미국 공화당의 대표적인 반(反)트럼프 인사인 리즈 체니 하원의원이 축출 위기에 몰렸다. 공화당 지도부 인사들이 공개적으로 체니 의원의 당 간부직 박탈에 찬성 의사를 밝히고 나선 것이다.
가디언 등에 따르면 공화당 주요 인사들은 9일(현지시간) 언론 매체 인터뷰 등을 통해 체니 의원과의 '결별'을 공식화했다.
한 때 체니 의원을 지지했다가 등을 돌린 케빈 맥카시 하원 원내대표는 이날 폭스뉴스에서 체니 의원의 유력한 경쟁 후보인 엘리스 스테파닉 의원을 차기 의원총회 의장으로 지지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하원 내 최대 공화당 코커스를 이끄는 짐 뱅크스 의원도 "공화당은 급진적이고 위험한 바이든 어젠다에 반대한다는 유일한 사명으로 거의 완전히 통합됐다. 이것에 초점을 두지 않는 지도자는 누구든 교체돼야 한다"며 체니 의원의 당직 박탈 가능성을 합리화했다.
가디언은 체니 의원의 퇴출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조작 주장과 지난 1월6일 의회 폭동 관련 트럼프의 역할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데 대한 '처벌'의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에서도 찬성표를 던진 10명의 공화당 의원 중 한 명이다. 체니 의원의 운명은 12일 결정된다.
당내 중도파에 속했던 스테파닉 의원은 지난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정 선거 주장을 지지하면서 지금은 대표적인 트럼프 충성파로 분류되고 있다.
l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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