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쌈', MBN 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5.5%'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종합편성채널 MBN 주말드라마 '보쌈-운명을 훔치다'(이하 '보쌈')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보쌈'이 무서운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보쌈'은 낯설지만 흥미로운 소재 '보쌈'과 매력적인 배우들, 그리고 권석장 감독의 첫 사극 도전작으로 방송 전부터 주목을 받았던바.
지난 1일 베일을 벗은 이후 방송 4회 만에 전국 시청률 5.5%를 기록했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6.4%까지 올랐다. (닐슨코리아 제공, 유료가구 기준) 이와 같은 '보쌈'의 시청률 기록은 MBN 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을 보였던 '우아한 가(家)'의 초반 시청률 상승세보다 빠르다. '우아한 가'의 4회 시청률 2.899%보다 두 배 가까이 앞선 수치다.
'보쌈'이 이와 같은 상승세를 이어나가 '우아한 가(家)'의 아성을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흥행몰이에 성공한 '보쌈'의 시청률 급상승 요인 세 가지를 꼽아봤다.
▲'보쌈'으로 시작된 로맨스와 궐내 권력 다툼, 서사 맛집!
지난 4회의 방영분에서는 '옹주 보쌈 사건'을 둘러싼 인물들의 각기 다른 목적이 흥미로운 전개를 만들어냈다. 옹주 보쌈이라는 일생일대의 실수를 저지른 생계형 보쌈꾼 바우(정일우)는 옹주 수경(권유리)과 운명 공동체가 됐고, 달라진 운명 속에서 피어오르는 로맨스 기류는 두 사람의 관계 변화를 예감케 했다.
반면 가문의 명예를 위해 보쌈당한 수경의 거짓 장례를 치른 후 어딘가에 살아 있을 그녀를 살해하려는 시아버지 이이첨(이재용), 그런 아버지로부터 수경을 지키고 싶은 시동생 대엽(신현수), 그리고 이를 이용해 권력의 중심 이이첨을 처단하려는 광해군(김태우)까지, 각 인물에 대한 밑밥이 모두 깔렸다.
'보쌈'으로 시작된 로맨스와 궐내 권력 다툼이 어떤 결말을 맺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입체적인 캐릭터들의 각양각색 특급궁합, 관계성 맛집!
극 전개에 따라 형성되는 새로운 관계성은 '보쌈'의 새로운 시청 포인트로 떠올랐다. 악연의 인연이 선연으로 이어지고 있는 바우와 수경뿐 아니라, 광에 갇혀 매질을 당하면서도 바우와의 의리를 지키는 보쌈 동무 춘배(이준혁), 수경을 "엄마"라고 부르며 따르는 바우 아들 차돌(고동하), 오라버니 이이첨 몰래 대엽을 돕고 있는 해인당 이씨(명세빈), 권력으로 맞붙는 줄 알았던 이이첨과 김개시(송선미)의 긴밀한 관계까지. 각 인물이 저마다 발산한 색다른 궁합은 '보쌈'을 관계성 맛집으로 만들고 있다.
▲다음 회가 궁금해지는 엔딩, 관계성 맛집에 이은 엔딩 맛집!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일으키는 엔딩도 빼놓을 수 없다. 1회에서는 자신이 보쌈한 여인이 옹주라는 사실을 알게 된 바우와 한 치도 물러나지 않고 그를 노려보는 수경의 문제적 첫 만남으로 호기심을 자극했다. 2회에서는 수경을 찾은 대엽이 바우를 향해 칼을 겨누며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3회에서는 궁에서조차 외면당하고 진짜 자결을 선택한 수경이, 4회에서는 바우와 수경, 그리고 대엽의 삼자대면이 다시 이뤄지면서 다음 회에 대한 기대 심리를 한껏 자극했다.
'보쌈-운명을 훔치다'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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